고3 수포자(수학포기자) 탈출 학습법

-“수학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잘하는 영역·단원에 집중하면 3등급까지 올릴 수 있어

지역내일 2011-08-11
고3 수험생 유 모(대전 탄방동)양은 여름방학에 들어서면서 ‘수학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이다. 열심히 공부는 하는데 모의평가나 학교 시험에서 5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여름방학부터는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들이 서서히 늘어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점수 올리기가 쉽지 않은 수학 대신 다른 과목의 점수라도 올려보자는 생각에서다.
유웨이중앙교육 출제관리부 태홍식 부장은 “올 초 교과원에서 각 영역별로 만점자가 1%가 나올 수 있도록 문제를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수리 영역도 쉽게 출제 될 것”이라며 “섣불리 수학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우송고등학교 이희수 교사는 “하위권 학생들은 개념을 이해하면서 수능기출문제나 평가원 문제집 위주로 문제를 푸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영학원 고등부 김병준 대표는 “수학을 포기하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면서 “올해부터는 영역별로 문항이 정해져 있는 만큼 수학 전체를 모두 포기하지 말고 자신 있는 영역을 선택해 공부하면 점수를 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급한 마음 버리고 개념부터 정리해야
다른 친구들이 문제집을 푼다고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하자. 어차피 1등급이 목표가 아니다. 적어도 3등급, 최고 2등급을 목표로 공부를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어려운 영역 또는 단원을 공부할 때 수학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이 시기부터는 공부해도 점수가 나오지 않는 부분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확률, 통계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투입되는 시간에 비해 산출되는 효과가 너무 적다. 또한, 가형의 경우 벡터, 공간도형, 이차곡선은 외울 공식도 많고, 공식을 모두 외운다고 해도 문제에 활용하기가 너무 까다롭다. 따라서 어려운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점수 얻기 쉬운 단원부터 공략해야 한다.
‘가’형의 경우 행렬 → 지수와 로그 → 지수함수 → 로그함수 → 수열 → 함수의 극한 → 미분법 → 적분법 → 방정식과 부등식 → 순열과 조합순으로, ‘나’형의 경우에는 행렬 → 지수와 로그 → 지수함수 → 로그함수 → 수열 → 함수의 극한 → 다항함수의 미분법 → 다항함수의 적분법의 순서대로 공부하면서 어려운 부분을 가지치기하면 좋은 점수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오답노트 만들기보다 한 문제라도 더 풀어라
하위권 학생들에게 오답노트는 필요치 않다. 오답노트는 상위권에 해당되는 얘기다. 오답률이 20%~30% 정도 되는 학생들에게는 오답노트가 상당히 유용하지만 하위권 학생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오답률이 많아 오답노트를 만들다가 짜증은 짜증대로 나고 시간을 허비하기 쉽기 때문이다. 오답노트를 만들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어보는 것이 좋다. 단, 자신 있는 영역이나 단원의 오답노트는 만드는 것이 좋다.

수능기출문제`평가원 문제 집중적으로 공략해라
수학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수학은 마음에서 멀어진다. 일단 수학과 친해져야 한다. 친해지려면 교과서의 기본문제부터 풀어보는 것이 좋다. 교과서 문제는 일단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이므로 풀다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또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무턱대고 구입하지 말고 수능기출문제와 평가원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제집은 년도별이 아닌 단원별로 정리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와 수능기출문제, 평가원 문제만 반복적으로 풀어도 성적이 3등급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대개 수학 문제를 풀 때는 되도록 해설을 보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조언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문제를 풀 때 막히는 부분이 생겼다면 바로 해설을 참고해야 한다. 이때 막히는 부분만 해설을 보고 뒷부분은 해설을 보지 말고 풀어야 한다. 문제를 다 풀고 난 후에는 해설을 보지 말고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수학 실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최근 인터넷강의가 활성화되면서 학생들이 눈으로만 문제를 푸는 일이 많아졌다.
이런 방법은 절대 삼가야 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문제인데 막상 쓰면서 풀어 보려고 하면 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연습장에 직접 쓰면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자신의 부족한 점도 스스로 발견할 수 있고 실수 또한 방지할 수 있다.
수학 공부를 시작했다면 적어도 100분 이상은 공부해야 한다. 수능에서 수리 영역의 시험 시간이 100분인 것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공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우송고등학교 이희수 교사, 대전양영학원 고등부 김병준 대표, 유웨이중앙교육 출제관리부 태홍식 부장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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