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터북, 제대로 읽기

재미있게 읽다보니 영어실력이 ‘쑥쑥’

지역내일 2011-10-07 (수정 2011-10-07 오전 9:49:14)

영어공부는 책 읽기만한 것이 없다. 어휘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영어의 문장구조 습득에도 효과적인데다 지식과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책은 재미있다. 특히 흥미진진한 챕터북은 재미와 영어 실력,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어 좋다. 챕터북의 풍부하고 다양한 내용은 아이들이 일반 상식과 세계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챕터북, 본격적인 영어 원서에 들어가기 전 징검다리 역할

‘챕터북’의 정의는 무엇일까?
한 권의 책이 여덟 개나 열 개 씩 챕터로 나누어진 영어책을 ‘챕터북’이라 부른다. 그림책보다 글자 수가 많고, 원서 소설책 보다는 글자 수가 적고 그림이 많아 읽기 쉽다. 본격적인 영어 원서에 들어가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내용인 환타지와 모험, 역사와 과학, 일상생활 등 소재가 광범위하고 다양해 책 읽는 재미를 붙이는데 효과적이다. 챕터북의 난이도도 다양해 내 아이 실력에 맞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
챕터북을 고를 때 먼저 아이의 영어 리딩 실력을 알아본다. 챕터북 뒤에 보면 ‘RL’이라고 써  있는데 리딩레벨의 표시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이들의 읽기 수준을 뜻하는데 RL 2.0이면 미국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읽는 수준의 책이라는 뜻이다.


CD를 먼저 듣고 다시 책을 한번 더 읽어보게 해야

아이들의 영어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한번에 2-3개 챕터에서 시작하여 점점 읽는 챕터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무조건 책의 권수를 늘려 많이 읽으려다보면 내용이해가 떨어지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얄팍한 내용의 책에 손이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책 읽는 방식에 있어서는 챕터북 단계까지는 CD를 듣고 따라 읽는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듣기, 말하기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리에 몸을 맡기면 단어나 문장에 눈을 뺏길 겨를이 없으므로 불과 몇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는 일은 없게 된다.
초등 4학년 학부모 박유진(42·용호동)씨는 “여름방학때 magic tree house를 중고책 사이트에서 구입해줬어요. 매일 범위를 정해놓고 CD를 먼저 듣게 하고 다시 책을 한번 더 읽어보게 하니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고 꾸준히 읽어나가고 있어요. 두 남매의 모험담이라 아이가 흥미 있어 하고 좋네요. 아이가 영어학습이라는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편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좋아요”라고 조언했다.
책을 읽다보면 한 페이지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쏟아져 나올 수 있지만 일일이 단어를 찾거나 문법을 따지지 말고 먼저 전체적인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챕터북, 소설을 읽어 나가다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사전을 찾기 시작하면 소설은 단어장으로 전락하고 만다.


영어독서일기, 그림 그리기 등 책 읽고 난 후 독후활동 중요

많은 책을 무작정 읽히기 보다는 좋은 책을 읽히고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유익한 내용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용을 말하게 하거나 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해본다. 독서록을 만들어 인물, 내용, 새로운 단어 등을 정리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초등 2년생 학부모 이영아(38·남천동)씨는 “챕터북을 읽히고 나서 짧게나마 영어독서일기를 쓰게 만들어요. 평소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인지 아이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에 대한 내용과 마음에 든 장면 그리기예요. 엄마가 잘못 쓴 단어는 체크해 주고, 잘 그린 그림에 대해 ‘exellent’, ‘great’ 등 칭찬을 달아 동기부여를 해 주면 좋아요. 영어독서일기를 꾸준히 쓰다보니 아이의 영어실력이 부쩍 는 것 같아요”라고 영어독서일기 쓰기를 권했다.
Graphic Organizer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제시된 표나 양식을 채워가면서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해 가는 과정을 통해 내용이해는 물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tip) 유익하고 재미있는 챕터북

*네이트 더 그레이트(Nate The Great) : 짧고 반복적인 문장에 간결한 그림이 돋보인다. 네이트라는 꼬마 탐정의 이야기로 내용이 재미있다. 챕터북의 시작으로 적당하다. 리딩 레벨 1.5 이상

*매직 트리 하우스(magic tree house) : 비룡소에서 출판한 ‘마법의 시간 여행’으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이며 미국 초등학생들의 필독서다. 역사와 사회, 문화를 알 수 있어 영어 단어의 확장 뿐 아니라 상식과 지식을 넓히는데도 유익하다. 리딩 레벨 2.0 ∼ 2.5 수준

*매직 스쿨 버스(magic school bus) : 동물, 식물, 우주, 물리 등 과학 전반에 걸친 내용이 재미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과학영어의 대표 챕터북이며 우리나라 번역서 ‘신기한 스쿨버스’의 원서다. 과학과 모험, 상상력과 재미를 두루 갖춘 필독 과학 영어 책이다. 리딩레벨 3.0

*아써(Arthur)  : 아써는 난이도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리더스북은 난이도가 낮고, 챕터북은 리딩 레벨이 3.0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시디롬과 DVD도 있어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써의 성장 소설로 내용이 따뜻하고 실생활에 쓰이는 회화가 많이 나온다. 숙어를 익히기에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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