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오는 우동과 벤또 전문점이에요. 일본식 우동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일본 음식을 좋아한다는 정지선 독자의 추천이유다. 정지선 독자가 추천한 미야오는 웨스턴 돔에 자리하고 있다. 미야오 입구에는 강아지 인형 두 마리가 턱하니 앉아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들어섰다간 깜짝 놀랄 수도 있다. 그 앞에는 큼지막한 현수막이 놓여있다. ‘점심시간 1000원 할인’과 ‘런치 스페셜 출시기념 가격 할인’에 대한 소개 글이다.
미야오 내부로 들어서면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일본 선술집 같은 분위기랄까.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여느 때보다 따뜻한 느낌이다. 벌써 입소문이 났는지,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곳곳에 앉아있다. 일본 특유의 공간과 아기자기한 가구가 눈에 들어온다. 조그만 식탁과 의자는 집에 들여놓고 싶을 만큼 앙증맞다. 플라스틱이 아닌 일본식 식기도 맘에 든다. ‘일식은 눈으로 먹고 입으로 즐긴다’더니, 정말 딱 그렇다. 메뉴는 런치 스페셜과 나베 우동 패밀리로 정했다. 런치 스테셜은 출시 기념으로 6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거의 반값이 아닐까. 잠시 기다리니, 따뜻한 크림 스프와 개운한 미소된장이 나온다. 그릇을 싹싹 비우기도 전에 우동과 직화구이 초밥, 치킨 샐러드가 정갈하게 차려져 뒤를 이었다. 그림같이 예쁜 상차림이다. 우동은 유부와 독특한 계란을 동동 띄워 푸짐하고, 국물 맛은 예상대로 시원하고 개운하다.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라 술 먹은 다음날 해장으로 좋을 것 같다. 오동통한 우동 면발은 어찌나 부드럽고, 쫄깃한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직화구이 초밥은 생선회 대신 장어와 삼겹살을 데리야끼 소스에 조려 초밥처럼 만들었다. 따끈할 때 먹으면 아주 맛깔 난다. 치킨 샐러드는 싱싱한 야채와 담백한 치킨이 어우러져 함께 먹기에 부담이 없다. 스페셜 메뉴라 그런지 여러 가지 골고루 맛보는 재미가 있다. 면만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밥과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런치스페셜을 추천한다.
나베우동 패밀리는 양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두 곱 배기, 세 곱 배기, 주문을 해도 같은 가격이란다. 밥과 장국 쯔게류는 무한리필 된다.
메뉴 : 차슈, 도리오야코, 가츠동, 야끼우동, 나베우동, 사케오야코, 우나기, 카모로스, 에비덴뿌라, 크림우동, 나가사키 우동, 사와
위치 : 일산동구 장항동 867동 웨스턴 돔 A동 210호
휴무 : 연중무휴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주차 : 주차가능
문의 : 031-931-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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