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출판사 북카페 ‘책향기 나는 북콘서트’ 개최

책 향기에, 음악의 향기에 취해 봄날은 가네

지역내일 2012-04-23

여전히 꽃샘추위가 계속되는 3월의 마지막 토요일 밤, 봄바람을 맞으며 달려 간 곳은 바로 사계절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북카페 ‘책향기 나는 집’입니다. 봄날 늦은 저녁, 그 곳에서는 작고 아름답고 따뜻한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는 독자들과 소통하는 공간, 독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는 공간으로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카페에서는 매달 알차고 유익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번 북콘서트는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문화공연으로, 작가와의 만남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선보입니다. 독자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되는 북콘서트는 ‘책향기나는 집’ 홈페이지에 참가신청을 해 놓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북콘서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책과 음악과 함께 쉬었으니 새 달은 더 힘차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저자와의 특별한 만남, 최나미 작가를 만나요
책향기가 나는, 음악의 향기가 나는 북콘서트는 먼저 최나미 작가와의 만남으로 문을 열었다. 최나미 작가는 자신이 쓴 책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중 일부분을 독자들을 위해 낭독했다.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은 마흔에 자기 자신을 찾아 나선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딸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가영이네 집은 치매 할머니 때문에 엄마 아빠의 사이가 좋지 않다. 아픈 할머니를 놔두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엄마의 모습은 열세 살 가영이의 눈으로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당분간 아빠와 엄마는 떨어져 지내기로 했다. 내 나이에 입장이 다른 두 사람을 한꺼번에 이해하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건 아빠랑 엄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로 나눈다면, 난 이제 여자 쪽을 이해하는 게 조금 더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중략)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끝내면서 빼놓지 않고 하던 얘기가 하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뭔지 알아? 호랭이도 아니고 곶감도 아니야. 제일 무서운 건 시간이지. 시간 이기는 놈 있으면 한번 나와 보라고 해. 내가 지금이라도 족두리 쓰고 시집갈 테니까.’”(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중에서) 
최나미 작가의 낭독에 콘서트를 찾은 독자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어느새 남편과 아이 중심의 삶을 살고 있는 여성 독자들은 서로를 공감하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넨다. 가영이 할머니의 표현처럼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시간 앞에, 우리들의 마흔 살을 어떤 모습으로 가꿔가야 할지, 의미있는 질문 꾸러미를 선물받고 저자와의 만남은 막을 내렸다.


마음의 위로를 주는 우리 국악과 만나요
책향기 나는 저자와의 만남에 이어 이제는 음악의 향기를 느껴보는 시간. 국악콘서트가 이어졌다. 월드 뮤직 그룹인 secret of Asia 양지석 대표와 국악 실내악단인 길굿솔로이스츠(Gilgut soloists)팀의 우리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길굿솔로이스츠는 국악을 전공한 대학생들의 모임으로 대중들에게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팀이다. 판소리, 민요를 비롯해 우리 국악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감각에 맞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쟁산조와 판소리, 가야금병창과 남도민요 등의 음악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진도 아리랑’을 배우고 불러 보는 시간을 가졌다. secret of Asia 양지석 대표는 “국악과 재즈, 가요 등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책이 있는 공간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채워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책향기 나는 북콘서트는 아름다운 음악과 저자와의 만남으로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계절 출판사 북카페 4월 프로그램, 서둘러 신청하세요
사계절 출판사 북카페에서는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아동 청소년 전문도서를 선보이는 대표 출판사답게 어린이를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다. 주5일제 수업이 시작되면서 북카페 만의 알차고 유익한 문화강좌를 듣기 위해 찾아오는 발길이 분주하다. 4월 상설 전시로는 ‘나비, 새집, 곤충사진, 아트프린트전’이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눈물바다’ ‘줄줄이 꿴 호랑이’ ‘호랑이 뱃속 잔치’ ‘짜장면 더 주세요’ ‘평화란 어떤 걸까’ 등의 플래쉬 북 애니메이션이 상시 상영된다.
4월8일에는 지원숙 선생님이 들려주는 빛그림 이야기 수업으로 ‘청소하는 암소 무’가 진행되며, 4월14일에는 숲해설가 최민희 선생님과 함께하는 ‘파브르 식물 이야기’ 심학산 생태체험 수업이 진행된다. 4월28일에는 ‘신기한 새집 이야기’ 책과 함께하는 책놀이 수업이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계절출판사 홈페이지 북카페 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사계절 북카페 주말이 기다려지는 특강 프로그램
사계절 출판사 북카페에서는 주말이 기다려지는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UCC 책놀이’, ‘광고책놀이’, ‘작곡책놀이’ 프로그램으로 현재 4월 프로그램은 모두 마감됐으며, 5월 12일부터 6월9일까지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에 참가할 참가자를 접수받고 있다. 세 수업 모두 전문적인 분야의 지식을 접해 볼 수 있으며, 견학과 제작을 통해 분야별 직업 체험의 기회도 가져볼 수 있다.
▶ UCC 책놀이 수업은 ‘백발백중 명중이, 무관을 꿈꾸다’ 책을 읽고 친구들과 함께 UCC를 제작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책 읽고 UCC 제작 준비하기, 구성 원고 만들기, 콘티 짜보기, 고양영상센터 견학, 아나운서 돼보기, UCC 편집하기, UCC 작품 발표하기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 광고책놀이 수업은 ‘짜장면 더 주세요’ 책을 읽고 이를 광고로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광고의 홍수 속에서 광고 이해해 보기, 자기를 광고하기, 책 읽고 광고 준비하기, 짜장면 집 광고 제작하기, 광고 제작물 PT하기, 광고 회사 견학, 광고 제작 현장 견학(TV CF 촬영현장 편집실 녹음실)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 작곡책놀이 수업은 동시집 ‘우리 사이는’을 활용해 나만의 노래를 만들고 불러보는 기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력과 표현력, 자신감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곡가와 작곡 과정 알아보기, 작곡하기, 노래 만들기, 동요 작곡 실습, 내 노래 뽐내기, 창작동요 발표하기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문의 및 신청안내 031-955-8597


사계절 출판사 북카페 책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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