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이 있는 맛있는 한우마을 ‘지향’

참숯에 구운 소고기와 매실, 물레방아, 5천평의 매실밭이 있는 마을

지역내일 2012-05-13

경의선 곡산역과 대곡역 사이 한적한 마을. 일산에서 차로 10분도 채 달리지 않은 그 곳에 한우마을 ‘지향’이 있다. 맛있을 지(旨), 마을 향(鄕)을 써서 지향이라 이름 붙인 그곳에 가면 시골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흙 마당 한쪽에서는 시원한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별꽃 꽃다지 냉이가 봄볕에 피어난 곳. 도심 가까이에 있는 맛있는 마을, 지향을 찾았다.


일산에서 10분 거리, 한적한 시골마을
일요일 점심시간, 식사를 나눈 단골들과 인사를 나누는 직원들의 모습이 정겹다. 도심에서 잠시 벗어났을 뿐인데 경치며 정서가 멀리 시골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에서 한적하게 식사를 즐기는 노부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봄날의 한낮 햇살 속에서 평화롭게 보인다.
식당 앞에 펼쳐진 5천여 평의 매실나무 밭에서 이제 막 꽃망울을 틔우는 매화까지 눈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준다. 멀리 언덕을 지나가는 경의선 전철은 도심 속에서 보던 때와는 사뭇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지향에서는 통 유리창을 통해 한적한 풍경을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다. 고기의 질과 맛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신선한 한우 암소 다양한 부위 맛볼 수 있어
지향은 농협에서 경매를 받아 통째로 가져 온 한우를 판매하는 전문점이다.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다. 감칠맛이나 육질에서 뛰어난 한우 암소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 특등심을 비롯해 부위별 고기를 매우 신선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 소를 통째로 들여와 부위별로 진공포장해서 숙성시키며 질긴 부분과 부드러운 부위의 질감의 차이를 줄여서 요리한다. 소를 직접 잡으니 부산물이 많이 나와 식사 메뉴에 보다 저렴하고 푸짐하게 제공할 수 있다. 매장 안에 한우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어 식사 후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한우를 구입해 갈 수 있다.
식당 앞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손님상에 올릴 채소를 기른다. 고기에서 채소까지 인스턴트와 거리가 먼 신선한 음식을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 맛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 지향의 요리 철학이다.


저렴하고 푸짐한 갈비탕, 설렁탕 인기
고기는 한우 등심이 3만 5천원으로 저렴하다. 한우 모듬, 특수 부위 등 한우의 모든 것을 취급한다. 양념소갈비, 한우 매운 갈비찜과 한우 우삼겹도 맛볼 수 있다. 고기에는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맛이 살아 있다. 식사 메뉴는 가격이 저렴하고 고기의 양이 푸짐하다. 얼큰한 한우국밥, 한우 설렁탕은 5천 원이다. 한우 도가니탕과 갈비탕, 전복갈비탕도 준비되어 있다. 양념을 풍성하게 넣고 두툼한 고기 한쪽까지 정성껏 담은 함흥냉면도 여름 메뉴로 구비되어 있다. 냉면 육수도 직접 만들어 깊고 부드럽다. 면발도 기계를 이용해 직접 뽑아 쫄깃하다. 면발 만드는 기계를 구비하면서 가격을 천원 올려 냉면이 6천원, 시중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맛 또한 일품이다.
갈비탕의 고기 양이나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우 사골로 우려 내 국물 맛이 진한 설렁탕도 인기다.
정육점에서는 불고기 국거리와 사골 우족 등을 할인 판매한다. 농장에서 기른 매실로 직접 담아 믿을 수 있는 매실짱아지, 매실 엑기스도 있다.


5천 평 매실 익으면 수확체험
지향의 고기 맛을 더욱 살려주는 것은 강원도에서 직접 가져온 참숯이다. 횡성에서 직접 선별해 구입한 참숯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 맛도 좋지만 분위기 또한 그만이다. 비닐하우스가 있는 야외 동에서는 나무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어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지향을 찾아오는 또 다른 재미, 바로 매실이다. 매실을 직접 길러 장아찌와 효소로 만들어 요리에 활용한다. 지향의 매실은 반으로 갈라 장아찌를 만들어 먹을 만큼 알이 굵고 질이 좋다.
매년 매실이 익어갈 무렵(6월말경)이면 지향에서는 매실 수확으로 바쁘다. 손님들과 함께 하는 수확 체험도 여는데 올해에는 6월 23~24일, 6월 30~7월 1일 토, 일요일(오전10시부터)에 진행한다. 비용은 1kg에 4천원으로 한 번 들른 사람은 질 좋은 매실을 직접 따는 즐거움에 거의 매년 다시 찾는다고 한다.


문의 031-968-9293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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