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산삼 요리전문점 교하 ‘산양산삼 항아리갈비탕’

산양산삼 품은 갈비탕? 보약 따로 없네!

지역내일 2012-05-28

교하읍 신촌동 ‘타샤의 정원’을 지나 300여미터 직진하면 ‘산양산삼 항아리갈비탕’이 나온다. 평일 저녁 시간, 찾아간 그 곳에는 주차장에 차 한 대 겨우 들어갈 곳만 남긴 채 꽉 차 있었다. 이곳이 바로 산양산삼과 갈비탕을 접목시켰다는 ‘산양산삼 항아리갈비탕’집이다. 밤 9시를 훌쩍 지나고 나서야 식당이 조금 한가해졌다. 지난 4월 문을 연 이곳은 보약 못지않은 갈비탕 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약효는 산삼, 가격은 저렴한 산양산삼
산양산삼은 장뇌산삼이라고도 불리며, 인삼의 씨를 산에 뿌려 야생 상태로 기른 것이다. 야생에 뿌려진 산삼은 약효가 자연산과 비슷하나 가격은 자연산에 비해 저렴해 일반인들이 보다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
산양산삼은 기를 보하고 허탈을 다스리는데 주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약한 체질, 피로를 잘 느끼는 사람, 체력이 약한 이들이 자주 찾는다. 혈액 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 정신 안정에 효과적이다. 심장 기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 성인병 중에서는 특히 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분비조절, 폐 기능 보호, 기침을 멈추는 데도 자주 이용된다.
산삼을 다룰 때는 철을 피한다. 산삼을 자를 때 대나무 칼을 사용하고 탕제를 만들 때도 도자기나 유리탕기를 사용하는 등, 철을 비롯한 금속을 피하라는 글을 여러 문헌에서 볼 수 있다. 이는 철과 산삼의 상반되는 작용 때문이다. 기를 보하기 위해 산삼을 먹는데, 철이 그 기를 없애므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산양산삼 항아리갈비탕’은 항아리와 철판에 갈비를 요리해서 산양산삼의 영양과 기운을 살리고 있다.


산양산삼에 한약재까지? 보약이 따로 없어
산양산삼은 직접 씨를 뿌려 재배하는 것이니 만큼 어떤 환경에서 길러냈는지, 믿을 수 있는 산양산삼인지가 영양을 크게 좌우한다. ‘산양산삼 항아리갈비탕’에서 쓰는 산양산삼은 지리산과 강원도 직영 농장에서 기른 것들이다.
‘산양산삼 항아리갈비탕’의 갈비는 먼저 한약재와 산양산삼을 넣은 물에 푹 담아 삶아 낸다. 고기가 익으면 건져서 효소화한 재료들을 넣어 다시 쪄낸다. 갈비탕 고기가 부드럽게 씹히는 이유는 삶고 쪄낸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또한 고기에 기름기가 거의 없다. 익힌 고기를 그날 바로 사용하지 않고 기름을 거르는 작업을 하루 동안 하기 때문이다.
육수는 한약재를 넣어 고기를 삶은 국물을 사용한다. 고기, 양념, 육수에 조미료를 넣지 않아 보약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산양산삼은 산삼과 달리 맛이 쓰지 않고 달다. 그래서 ‘산양산삼 항아리갈비탕’의 육수 국물은 맛볼수록 깊은 달콤한 맛이 난다. 양념으로는 한약재와 과일, 국간장과 천일염만을 넣는다.


산양산삼 품어 깊고 달고 부드러운 갈비탕
지름 20센티미터 가량의 항아리에 커다란 갈비가 두 대, 버섯과 채소가 듬뿍 들어간 항아리 갈비탕이 일인분이다. 국물이 끓으면 채소와 버섯은 먼저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미나리, 부추, 느타리, 새송이, 목이, 팽이버섯과 육수는 무한 리필이라 맑고 시원한 갈비탕 국물에 샤브샤브처럼 먹을 수 있다. 갈비 고기는 천천히 익혀 가면서 먹는다. 익힐수록 뼈 국물이 우러나와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항아리갈비탕 1인분을 그릇에 담아보니 2인분은 족히 될 만큼 양이 넉넉하다. 산양산삼을 넣어 맛이 달착지근한 것이, 사골을 우려내 구수한 맛의 기존 갈비탕과는 또 다른 맛이다.
미나리의 향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지면서 담백하고 깊은 맛의 갈비탕은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할 만큼 이 집의 인기 메뉴다.


간장양념 코다리구이 독특, 양푼이오갈비비빔밥도 보약
식사 메뉴도 보약 급이다. 오가피 이파리를 나물로 만든 양푼이오갈피비빔밥은 도라지와 고사리, 호박과 상추를 넣어 맛깔나게 대접한다.
코다리구이는 기존의 매운 양념과 달리 간장으로 맛을 낸 담백하면서도 입맛 당기는 맛이다.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조차도 좋아하며 밥 한 그릇 비울 만큼 인기 메뉴다. 산양산삼비빔밥과 산삼해물전도 먹을 만하다.
갈비탕에 전복을 넣어 전복갈비탕, 낙지를 넣어 연포갈비탕을 먹기도 한다. 산양산삼 육수에 닭을 넣어 끓인 삼계탕과 전복삼계탕, 연포삼계탕도 여름 보양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소족을 도가니탕처럼 삶아 곰탕처럼 먹는 우삼족탕은 겨울 계절 메뉴로 먹는다.


맛있게 매운 낙갈찜
무쇠철판에 요리되는 낙갈찜은 매운 양념 갈비에 낙지, 콩나물과 미나리가 어우러져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낙지를 간장 양념장에 찍어 먹고 갈비 살도 발라 먹는다. 갈비가 크고 양이 많아 4인 가족이 중자를 먹어도 충분했다. 다 먹은 후 양념에 밥을 볶아 김 가루를 뿌려 먹으니 아이도 어른도 모두 좋아했다. 양이 많다, 많다 하면서도 끝까지 싹싹 먹게 되는 것은 천연으로 맛을 낸 양념의 비결, 깨끗하게 손질해 요리한 정성 때문이 아닐까.
문의 031-946-5241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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