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 박주원 독자가 “지인들과 자주 찾는 편안
4인 가족이 제육볶음정식 2인분과 청국장을 주문했는데 양이 넉넉했다.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한다는 말에 반신반의 했는데, 깔끔한 음식의 맛을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9천원 정식인 만큼 지나친 격식은 생략했다. 대신 본 요리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였다. 메인 요리인 제육볶음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누린내가 거의 없고 매콤하면서도 고소해 아이들도 잘 먹었다. 부침개는 부추를 넣은 초록색 반죽이 시선을 빼앗는다. 잡채는 양파와 목이버섯, 부추와 당근을 넣어 깔끔하게 맛을 냈다. 샐러드는 양상추에 검은 깨를 듬뿍 넣어 고소하다. 나물은 들깨를 넣은 시래기나물, 상큼하게 무친 무생채, 된장으로 무친 배추나물, 느타리버섯볶음, 숙주나물에 땅콩을 넣은 콩 조림을 넓은 접시에 담아냈다. 기름으로 볶은 나물이 느끼하다고 느껴질 때 쯤 반찬으로 나온 오이소박이를 한 입 먹으니 개운해진다. 조기구이는 주문한 인원수대로 구워준다. 칼칼한 맛이 나는 된장찌개, 부드럽고 구수한 청국장도 일품이다.
여름메뉴로 냉면도 선보인다. 해물파전에 동동주를 한 잔 곁들여도 좋겠다. 초여름 더위 입맛 없을 때 한식만한 것이 있을까. 한정원에서는 9천원 정식으로 가격 부담 없고 한 상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가까운 이들과 함께 찾아갈 만한 편안한 맛집으로 적당해 보인다.
-메뉴: 보쌈정식, 제육볶음정식, 황태정식, 청국장, 곤드레밥, 냉면 등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271-1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문의: 031-908-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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