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던졌다. 장난이야? 범죄야?
청소년 연극 〈소년이 그랬다〉
고양문화재단은 2012년 여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별모래 여름특집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그 중 청소년을 위한 작품 ‘소년이 그랬다’는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소년들은 물리고 물려서, 자신들이 놀고 마음 둘 수 있는 공간을 빼앗기고, 빼앗긴 끝에 다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소년들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장난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거기서부터 질문을 시작됩니다.
소위 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계몽을 벗어버리고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날 것으로 담아내면서 작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청소년과 어른 모두의 시선으로 촘촘히 쌓아가는 이번 작품은 “청소년이 의미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청소년과 성인세대와 소통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펀치를 날리는 놀라운 작품입니다.
-무심코 던진 돌, 생각지 못한 파장을 일으키다!
‘소년이 그랬다’는 두 소년의 우발적인 장난, 그것이 가져온 엄청난 파장을 이야기한다.
장난은 돌이길 수 없는 범죄가 되고, 민재와 상식은 생애 처음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되는데, 이를 둘러싼 세상의 여러 시선들 “우린 어떻게 될까?”
이 연극은 하지 않았던 소년들의 이야기,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거침없는 속도감, 연극적 위트, 예측불허의 상상
소년이 형사가 되고, 형사가 소년이 되고, 1인 2역의 배우가 순식간에 휙휙 변한다.
변화하는 힘의 시소타기는 역설적으로 때론 익살스럽고 때론 마법같다. 소년과 형사는 무대 뒤에서 쉴 새 없이 막 내달린다. 거침없는 속도감이 공연 내내 긴장감을 더한다.
배우가 가진 다방면의 재능과 에너지가 돋보이는 연극이다.
-소년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따라가며, 예민한 감수성을 담아낸다
라이브연주자가 무대 위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된다. 소년을 닮은 음악이 이야기와 짜임새를 넘나들면서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간다. 일렉트릭 기타는 때론 날카롭다. 때론 서정적으로 관객의 귀를 파고들며 위태로운 줄타기에 몸을 맡기는 소년의 심리를 담고, 타악이 만들어내는 불규칙한 비트는 공연의 속도감을 더한다.
-가믄장 아기, 사천가로 주목받은 남인우 연출의 예측할 수 없는 연극적 상상과 변형, 이를 극대화 시키는 무대 의상 그리고 영상
놀이터, 공사장, 아파트... 소년들만의 비밀을 담아내고 열어가고 변화하는 무대.
소년과 형사로의 순간적 변신을 돕는 재치있는 의상과 엎치락뒤치락 소년의 심리를 리드하고 쫓아가는 영상, 예측할 수 없는 연극적 상상과 변형이야말로 이 연극의 백미다.
*일시: 7월 20일~21일, 오전 11시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티켓: 전석 1만5000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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