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동 신준호 독자 추천 ‘산오징어 양푼무침’
오징어가 날치알을 만났을 때
“싱싱한 산오징어에 채소를 듬뿍 넣어 쓱쓱 비벼 먹는 맛에 단골이 됐다”며 신준호 독자가 추천한 탄현동 ‘산오징어 양푼무침’에 찾아갔다. 산오징어로 요리를 하는 집으로 오징어통구이찜, 오징어물회, 오징어회무침, 비빔밥, 날치알밥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오후 6시에 문을 열어 오징어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데 보통 밤 9시면 하루치 오징어가 다 팔린다.
식당 밖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미역국과 완두콩찜, 말린 문어가 나온다.
먹물까지 통째로 구워주는 내장의 맛이 생각보다 고소하다. 통통한 오징어 살에 고추와 마늘, 양파를 곁들여 가며 먹는다. 초고추장에 겨자를 풀어 오징어를 찍어 먹으면 매콤해 땀이 후끈 날 정도다. 오징어를 좋아하는 이라면 따끈하게 쪄 낸 통구이찜을 한번 쯤 맛 볼 만하겠지만 내장 째 나오는 것이 싫다면 가격 대비 실망할 수도 있다. 통구이찜 보다는 오징어무침이 이 집의 주 메뉴다.
오징어무침은 싱싱한 오징어회에 각종 채소, 날치알과 함께 버무려 김에 싸 먹는다.
날치알밥은 날치알을 듬뿍 넣어 즉석에서 주먹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3~4명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물회도 여름날 시원하게 먹기에 좋다. 싱싱한 산오징어에 양파와 오이, 배와 부추를 넣어
고춧가루로 맵게 양념한 국물에 말아 낸다. 국물은 매콤 새콤하면서도 달콤하다.
술안주로 먹는다면 어른 3~4명이 먹기에도 충분할 만큼 넉넉한 양이다.
얼음을 띄운 차가운 물에 담긴 오징어회의 질감이 쫀득쫀득하다.
분위기는 포장마차에 가까운 곳으로 여름밤 시원하게 술 한 잔과
산오징어 요리를 먹기에 좋은 곳이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메뉴: 오징어통구이찜, 오징어물회, 오징어회무침, 비빔밥, 날치알밥
위치: 일산서구 탄현동 6번길 (대림교회 길 건너편)
영업시간: 오후 6시~오징어 떨어질 때 까지(보통 오후 9시)
휴무일: 매주 일요일
주차: 5대 가량 가능
문의: 031-92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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