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 담백한 샤브샤브로 여름철 기력 보충

지역내일 2012-07-27

샤브샤브 전문점 주엽동 ‘한동샤브샤브’
깔끔 담백한 샤브샤브로 여름철 기력 보충



햇볕이 뜨겁고 장마로 눅눅해서 여름철에는 시원한 음식을 찾게 마련이다. 그러나 입은 시원하지만 
뱃속은 차가워 고생이라면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겼던 옛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볼 만하다. 
주엽동 한동샤브샤브는 요즘처럼 샤브샤브가 대중화되기 이전인 8년 전 일산에 문을 열었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한동샤브샤브를 찾아가 보았다.


살짝살짝 데쳐먹는 샤브샤브
샤브샤브의 뜻은 살짝살짝 데친다는 의태어에서 따온 말이다. 중국의 슈안양로라는 요리가 기원이다. 슈안양로는 양고기를 뜨거운 화로에 데쳐 먹는, 흔히 훠궈라고 부르는 요리다. 이것을 일본 교토의 한 가게 점주가 배워 일본 취향에 맞게 소고기를 넣어 요리하면서 시작되었다. 1952년 일본에서 샤브샤브라는 상표가 등록되면서 명칭이 정착된 것이다.
옛날에는 술국을 끓여주는 단골집에 뚝배기를 맡겨두고 베보자기에 밥을 싸와서 자기 뚝배기에 밥을 담아 내밀면 끓는 국으로 토렴한 뒤 다시 국을 말아 주었다고 한다. 샤브샤브는 우리말로 하면 ‘토렴’이다. 삼국시대 전쟁터에서 철로 된 투구에 물을 끓여 채소와 고기를 데워 먹던 데서 유래한 말이다. 고려시대 몽고 군인들이 토렴 법을 배워가 발전시킨 것이 징기스칸 요리였다. 몽고군은 영토를 확장시키면서 스위스에 퐁듀라는 요리법을 남겼다. 그러니 샤브샤브와 퐁듀는 결국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먹던 ‘토렴’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7천원 샤브샤브정식 푸짐해 인기
한동샤브샤브는 주엽역 그랜드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하나은행 뒤 우체국 옆 건물에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개인용 슬리퍼를 신고 식사를 하는 독특한 구조다. 실내에는 테이블이 있어 앉고 이동하기에도 편하고 바깥에서 묻어 왔을지 모르는 먼지가 없어 좋다. 메뉴는 샤브샤브정식, 한동쇠고기샤브, 스페셜샤브, 오리훈제샤브, 오리훈제구이가 있다. 추가메뉴로 어묵과 버섯야채, 국수, 쇠고기, 만두가 준비되어 있다.
스페셜샤브는 1만 5천 원, 한동쇠고기샤브는 1만 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 특히 샤브샤브정식이 7천 원인데 점심 특선 메뉴가 아니라 평일 주말 모두 해당되는 가격이라는 점이 놀랍다. 저렴한 것에 비하면 양도 많고 고기의 질도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 이 집을 자주 찾는 단골들의 평가다.


담백한 맛으로 사랑받는 샤브샤브전문점
한동샤브샤브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육수가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낸다. 샤브샤브정식을 주문해 맛보았다. 전기플레이트에 육수를 끓여 안전사고의 위험이 적다. 음식을 주문하면 작은 부침개가 먼저 나온다. 쑥갓 등 채소를 넣은 부침개는 깔끔한 맛이다.
주문한 인원에 맞게 개인 쟁반에 소스와 밑반찬, 개인접시를 담아 준다. 밑반찬은 양배추 초절임과 배추김치로 단출했지만 깔끔한 샤브샤브의 맛과 잘 어울렸다.
채소는 숙주와 쑥갓 등 푸짐하고 어묵, 버섯이 함께 나온다. 끓는 육수에 채소들을 먼저 넣어 익혀 먹었다. 소스는 두 종류로 고기소스와 채소소스가 있다. 채소소스가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어 준다.
채소를 적당히 먹은 다음 고기를 넣어 살짝 데쳐 먹는다. 가격에 비하면 고기의 질과 양에 놀랄 정도다. 고기가 부드러워 노인과 어린이가 먹기에도 편하다.


요리부터 차림까지 깔끔해
만두와 칼국수는 1인분씩 전용 용기에 담겨 나온다. 샤브샤브를 먹고 나서 국물을 먹지 않는 이들도 이 집에서는 담백한 맛에 반해 자주 먹을 만큼 깔끔한 요리솜씨가 돋보이는 곳이다.
고기와 채소를 먹고 나면 국물에 칼국수를 익혀 먹는다. 그리고 죽이나 비빔밥 중에서 선택한 식사를 하면 된다. 죽은 부드러운 맛이고 비빔밥은 야채에 초고추장이 어우러진 상큼한 맛이다.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커피나 허브차를 마실 수 있다.
한동샤브샤브가 인상적인 것은 ‘깔끔함’이다. 음식부터 상차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깔끔함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었다. 특히 샤브샤브정식은 7천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질 좋은 고기와 채소를 제공하고 있었다. 고영희 대표는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데 점심시간에만 싸게 받고 저녁에는 값을 올릴 수가 없었다. 편안하고 값싸게 드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7천 원 샤브샤브정식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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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31-924-0040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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