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 해맞이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정동진, 포항 호미곶, 땅끝마을…… 등의 해맞이 명소로 멀리 떠나보는 것도 좋지만, 교통체증에 시달릴 필요도 없고 숙박시설을 예약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고양시에서는 행주산성 덕양산 정상에서 1월 1일 오전 5시 30분~8시 30분, ‘고양 600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고양 600년’의 해인 2013년 계사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맞이, 해맞이, 미래맞이 순으로 열리며 주차광장에는 고양 600년을 상징하는 대형 모닥불이 마련된다. 정상에서는 새해 소망 기원제, 고양 시민 영상 메시지, 신년 덕담, 팝핀현준 & 박애리 씨와 국악신동 유태평양 군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해가 떠오를 무렵에는 고양 시장과 주요 내빈, 고양 시민들이 600여 개의 풍등을 하늘에 날릴 예정이다. 고양시가 600년이 되는 2013년 첫날을 여는 새벽, 떠오르는 해와 함께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그밖에도 시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소지문 만들기, 포토존 서비스, 고양 600년 사진 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행사의 피날레는 사물놀이 팀과 함께 신년 소망을 기원하는 대동놀이로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31일 밤 9시 30분부터 2013년 1월 1일 0시 30분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종각 일대에서는 경기도민과 함께 하는 제야 행사가 열린다. ‘화해, 상생, 평화통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고취하기 위해 임진각에서 700m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한반도 분단과 미군 주둔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에서 소리와 빛을 이용하여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공개방송도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흥겨운 행사가 되리라 기대된다.
파주 심학산 정상에서는 해넘이와 해맞이가 모두 가능하다. 해발 194m로 정상까지 30분 정도면 등반이 가능하다. 서울과 고양, 파주, 김포는 물론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풍광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상에서의 전망도 시원하다.
문의: 경기도청 문화예술과 031-8008-4682 /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
이현주 리포터 gojoow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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