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복고(復古)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 복고 열풍, ‘응답하라 6080’

지역내일 2013-01-26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이 인기를 끌며, 복고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패션과 음악까지 향수를 자극하며 정겨웠던 그 시절을 떠올리는 공간들이 덩달아 인기인데요. 우리 지역에도 시간을 거꾸로 가는 공간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6·70년대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부터 7·80년대 학창시절을 담은 추억의 카페까지 다양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방학, 아이들과 함께 달고나도 만들고, 불량식품도 먹으며, 신나는 추억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학창시절 추억의 카페 ‘꽃다방 미스김’ 



웨스턴 돔에 위치한 ‘꽃다방 미스김’은 7·80년대의 추억을 담은 카페다. 특히 7·80년대 학창 시절의 소품들을 이용해 현대의 감각으로 꾸며졌다. ‘꽃다방 미스김’의 주인장 김경란 사장은 “고양시가 꽃의 도시라 꽃다방이라고 이름 지었다”며, “미스김의 캐릭터도 직접 스케치했다”고 설명한다. ‘꽃다방 미스김’은 카페 입구에 앉아 분홍 스카프를 두르고 손님을 맞이한다. 독특한 분위기 덕에 TV에도 여러 번 소개가 됐다.
카페 안은 옛날 책걸상·칠판·뽑기·만화책 등 학창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이 있다. 원더 공주와 마징가 그림도 붙어있고, 정겨운 엿장수 가위도 볼 수 있다. 벽이나 테이블에는 낙서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꽃다방 미스김’에서는 커피와 함께 다양한 추억의 메뉴를 판매한다. 커피가 나오는 동안에는 소망 쪽지를 써서 원하는 곳에 메달 수도 있다. 다시 와서 그 쪽지를 찾는 즐거움도 솔솔 하다고. 이집의 인기 메뉴는 달고나다. 1000원을 내면 직접 ''달고나''를 만들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이외에도 공기놀이, 큐브 맞추기, 경주 말 경기, 새총으로 참새 잡아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밤에 손님들이 모이면 공기놀이를 합니다. 우승자에겐 와플이나 아메리카노를 선물로 드립니다.” 이곳을 찾는 이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가족단위도 있고, 단체 손님도 많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68 웨스턴 돔 B동 112호
문의 031-906-6962


영화세트장 같은 고기주점 ‘종로상회’ 



종로상회는 추억의 고기주점이다. 마치 6·70년대의 선술집이나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로 지친 일상의 피곤함을 달래던 대폿집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곳곳에 옛날 오르간, 간판 등을 배치해 70년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종로상회 매니저는 “오랜 친구와 술 한 잔 기울이며, 정겹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으로, “종로상회의 먹거리는 정이 넘치는 시골 잔칫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종로상회’는 70년대 맛과 멋을 대표하던 ‘종로’와 옛 상점, 기업 등을 뜻하는 ‘상회’를 조합한 브랜드다. 이곳의 히트 메뉴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먹을 수 있는 추억의 도시락이다. 가격은 4,000원이다. 시골 매운 족발과 시골장터 국밥도 그 때 그 맛이다. 무심히 끓인 듯 양은냄비에 담아내는 김치찌개도 깊은 맛이 그만이다. 공기밥도 양은 냄비에 담겨져 나오는데, 2인분처럼 양이 많다. 
종로상회의 대표 메뉴는 고기주점인 만큼 국내산 돼지 생고기다. 가격은 6900원으로 투박하게 썰어 솥뚜껑에 구워먹던 그 시절 돼지고기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모든 돼지고기는 위탁농장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해 싱싱한 생고기로 공급하는 것이 이집만의 노하우다. 고기는 주문 시 바로 썰어 제공하며, 매장 한 켠에 ‘효자동 정육점’이 있어 직접 고기 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기는 포장이 가능하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61-1
문의 031-901-9215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한국근현대사 박물관’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근현대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100년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박물관이다. 이곳은 30년 넘게 수집을 해온 최봉권 관장이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 풍물, 정치, 문화, 생활, 오락 등의 시각 유물 자료 7만여 점을 집대성 해 전시했다. 특히 60년대 전후의 도시를 통째로 옮겨 놓아 아주 인상적이다. 골목길과 장터는 당시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고, 추억의 저편에서 향수에 젖은 옛 노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한국근현대사 박물관’은 지하 1층 풍물관, 1, 2층 문화관, 3층 역사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골목 구석구석에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옛 물건들이 숨어 있다. 곳곳에 체험 공간도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다.
지하 1층 풍물관에서는 초가집, 기와집, 달동네 살림살이의 모습들을 구경할 수 있다. 저작거리 모습과 달동네 살림살이, 이발소도 볼 수 있다.
1,2층 문화관에서는 50~70년대 교실, 양품점, 문방구, 편물점 등 가난했던 옛 살림살이의 모습과 학창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사를 그대로 전시한 교실 체험이나, 재래식 화장실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3층 역사관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독립운동, 올림픽, 한일월드컵까지 근현대 10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우리의 문화유산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교육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요금은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이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0번지(예술인 마을 헤이리)
문의 031-95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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