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지 않을 때까지 넘어지자 - 랜드마크 어학원
자전거를 타는데 늦은 나이는 없다. 지금 당장 자전거를 타야한다
필자는 뉴질랜드에서 왔고 현재는 학생들의 Reading과 Writing을 담당하여 가르치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항상 축제 같은 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정해진 언어의 틀 속에 자신을 가둬 두지 않고 오히려 그 언어를 폭 넓게 활용하는 것이다.
본인이 몸을 담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는 독특하고도 험난한 통과의례가 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계속 일어나 도전해야하는 흥미로운 과정인데, 아이들은 먼저 어떤 토픽에 대해 읽고 들으면서 글의 주제와 내용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나눈다. 그 다음에 그 글에서 나오는 단어, 표현과 배경지식을 가지고 글을 쓰고 그 내용을 발표 또는 토론의 형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마지막 발표 및 토론의 단계에서 학생들은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발표를 한다. 이 순간 아이들은 자신이 넘어야 하는 산을 보게 된다. 책상에 앉아 책에만 의존하던 수동적인 학습에서 배운 것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능동적 학습으로의 전환이 바로 그 것이다. 아이들 이마에 식은땀이 나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스스로의 한계에 계속 도전한다. 그 과정을 단 한번이라도 멋지게 통과한 학생은 눈에 불을 켜고 발표 준비를 한다. 넘어지고 일어섰을 때의 희열을 알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이 생긴 것이다.
아이들은 세상에 필요한 가치들은 이야기 할 수 있다
본인이 가르치는 학생들은 매 학기 ‘Dream Speech Contest''라는 축제를 연다. 과연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학생들은 글과 발표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이야기 했다. 언젠가 글을 쓰기 전에 필자는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의 말을 해준 적이 있다.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마음에 불가능한 꿈을 간직하자.” 아이들이 너무 현실적인 꿈과 장래희망만을 이야기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걱정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굶주림 없는 세상, 웃음이 넘치는 세상과 같은, 이 세상에 필요한 가치들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약 한 달간의 시간동안 글을 쓰고 고치고 발표 연습을 하며 축제를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감을 가졌고 더욱 세련미를 갖추었다. 그리고 발표 당일 학생들은 거침없는 전사들처럼 열정적인 연설을 했고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때로는 손을 놔주는 게 사랑이다
우리는 언제 축제 같은 수업을 경험하는가?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넘고 가슴이 뻥 뚫리도록 시원하게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소통하였을 때라고 생각한다. 도전하는 자만이 넘어지고 좌절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생각해 본다. 필자가 어렸을 때 처음 자전거를 선물로 받았던 날을. 내가 넘어지며 자전거를 배우지 않았다면 자전거를 탈 수 있었을까? 필자는 “자전거는 이렇게 타는 거야” 라고 굳이 자랑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뒤에서 잡아주고 밀어주고 때로는 손을 놔주던 부모님의 배려를 기억하고 싶다. 이것이 부모님이 나에게 보여주셨던 사랑이듯 나 또한 교육자로서 이러한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
넘어졌을 때 손잡아 일으켜 주고 옷에 묻은 흙 따위는 털어내면 그만이다.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영어를 배우면서 그대는 넘어지고 있는가? 넘어진 적이 없다면, 아니 도전해 본 적도 없다면 그것을 그대들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나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넘어졌다면 그것은 나쁜 일인가 아니면 좋은 일인가? 좋은 일이다. 도전하지 않고서는, 넘어지지 않고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 그렇다면 그대들은 왜 도전하지 않는가? 자전거를 타볼 생각도 안하는 것과 탈 줄 모르는 것은 틀린가?
진정한 자유는 이겨냈을 때 온다
영어라는 산이 있다. 과연 그 산을 넘지 않고 입구에서 돗자리 깔고 높은 산을 바라만 보는 것이 자유일까? 진정한 자유는 이겨냈을 때 온다. 산 정상에 이르러 장엄한 풍경을 바라볼 때 우리는 느낀다. 스스로의 한계를 정복했음을.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쟁취했음을. 학생들의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도전과 열정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축제에서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으로서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때까지 우리는 넘어지고 또 넘어지리라. 그리고 결국 우리 모두 정상에 올라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것이다. 치열한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리고 마음속에 불가능한 꿈 하나씩을 간직하자. 좌절하거나 고민하더라도 우리는 패배할 이유는 없다. 자전거를 타는데 늦은 나이는 없다. 지금 당장 자전거를 타야한다. 넘어지지 않을 때까지 넘어지자.
Reading & Writing Teacher
Vi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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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셔날 PAR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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