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동아리 짱- 동패고등학교 천문 동아리 ‘스타 드랙’ “밤하늘 별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지역내일 2013-05-14

우리학교 동아리 짱- 동패고등학교 천문 동아리 ‘스타 드랙’
 “밤하늘 별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티모시 페리스의 ''우주를 느끼는 시간''이란 책이 있다. 책은 천문학 이야기와 함께 천문학사에서 길이 남을 아마추어 천문인들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다. 비록 아마추어 천문인이지만, 그들은 모두 가슴으로 우주를 품고 사랑했기에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업적을 남기게 됐다. 여기, 이들 못지않게 천문인으로서의 자격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바로 동패고등학교  ''스타 드랙''(Star-Drag) 천문동아리다.  


 렌즈 속 비치는 반짝임에 매료된 친구들 
 ‘동패고의 빛나는 천문 관측인모임’ 이란 뜻을 가진 ‘스타 드랙’(Star-DRAG, Star Dongpae Radiant Astronomical observer Group). 별을 사랑하고, 우주를 품고 싶은 친구들이 모여 결성된 모임이다. 현재 3학년인 1기 멤버들을 포함,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스타드랙’ 동아리는 우선 천체 관측을 주 활동으로 삼고, 천체 관측회 개최, 천문 관련 대회 등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부족한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는 등 그 열정이 남다르다. 실력 있는 친구들은 동아리 회원들에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이용법, 망원경 제작법 및 조작법 등에 관한 일일 실습교사가 되어주기도 한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체력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이처럼 망원경을 놓지 못하는 것은, 렌즈 속 장면이 주는 희열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소설 쓰기를 좋아했다는 3학년 이정재 군. "별과 관련한 소설을 쓰고 싶어 천문 동아리를 가입했어요. 눈으로 보던 밤하늘 별들이 렌즈 속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더 새로운 별자리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2학년 김예찬 군은 “어렸을 적엔 별자리가 그저 지어낸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직접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찾고, 이어가면서 그 거짓말의 세계가 진실로 바뀌게 됐을 때 굉장히 매력을 느꼈죠”라고 천체를 접했을 때의 첫 느낌을 설명한다. 


아마추어 천문인이지만, 실력은 만만치 않아
 역사가 그리 오래된 동아리는 아니지만, 전문 천문학자 못지않은 열정과 노력으로 각종 대회에서 입상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엔 (사)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가 개최한 천체관측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어 자신들의 천체 사랑 이야기를 담은 UCC는 경기도 중등지구과학연구회에서 주관한 천문UCC 대회에서 장려상을 차지했다 . 지역에서도 꽤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제11회 청소년 우수동아리 경진대회(경기도 문산 청소년 문화의 집 주관)에서는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바 있다.  주민들을 위한 ‘천체관측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받았고, 인근 학교의 신생 천문 동아리에게는 멘토 동아리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천문인들이지만, 그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들이 차곡차곡 쌓여 동패고의 명문 동아리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요즘에는 동아리 소개를 영상물로 제작해보고자, UCC와 같은 영상제작 방법도 익히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주는 나의 꿈을 담은 나의 세상
 ''우주‘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모인 친구들. 하지만 저마다 꾸는 꿈은 다양하다. 조리사, 한문교사, 컴퓨터그래픽종사자, 우주비행사 등 모두 다른 꿈을 꾸고 있지만, 밤하늘 아래 같은 별을 보며 같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3학년 함예정 군은 “우주는 렌즈 속 비치는 이미지가 전부가 아니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넓은 우주 속을 훑어가며, 숨겨진 별을 찾았을 때의 그 기쁨, 보이는 별이 실제로는 두 개, 네 개로 분해돼 비치는 렌즈 속 사진은 중독성이 있죠”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에게 렌즈 속 비치는 우주는 그들만의 세상이다. 2학년 장정훈 군은 “우주는 나의 세계인 것 같아요. 항상 그 자리에서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 문득 저만의 세상을 만나는 듯합니다”라고 한다. 별 하나에 자신만의 꿈과 이야기를 새기며 오늘도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을 ‘스타 드랙’ 친구들. 반짝이는 별처럼 그 존재만으로도 지금 충분히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청소년들이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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