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초벌구이로 깔끔하게 맛보는 돼지갈비

김경환 독자 추천 덕이동 ‘고양갈비’

지역내일 2013-05-18

김경환 독자 추천 덕이동 ‘고양갈비’
숯불 초벌구이로 깔끔하게 맛보는 돼지갈비


교하고향갈비가 덕이동으로 이전하면서 고양갈비로 상호를 바꾼 집이다. 김경환 독자는 “초벌구이로 나오는 고기 맛이 깔끔하고 우리 쌀을 사용해 밥맛이 좋은 것이 이 집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덕이초등학교 앞 넓은 주차장을 끼고 있으며 내부 공간도 넓어 단체로 찾아가도 좋을 것 같다.
돼지갈비를 주문하니 상추, 깻잎, 청양고추와 간장소스에 담은 양파샐러드가 먼저 차려진다. 고기는 10분 동안 숯불에 초벌구이해서 나온다. 식탁 위에서는 한번만 더 익혀서 먹으면 되니 번거롭지 않았다. 갈비는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부담 없이 잘 먹었다. 기름기까지 쏙 빼서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았다.
밑반찬으로 나온 오이소박이와 열무김치, 숙주나물과 계란찜, 무쌈과 양상추 샐러드, 청포묵 무침 모두 적당한 간으로 고기와 함께 먹기 잘 어울렸다. 깻잎 위에 무쌈을 올리고 채소 샐러드와 고기를 올린 다음, 쌈장을 조금만 올려 한 입 싸서 먹으니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돼지갈비 고기를 다 먹고 갈비찜을 해달라고 하면 돼지갈비뼈를 가지고 가서 매운 갈비찜을 해준다. 서비스로 해주는 돼지갈비찜은 밥에 비벼서 쓱싹 먹기에도 좋다.
배아현미돌솥밥을 주문하니 15~20분가량이 걸렸다. 밥은 찰기가 있고 씹히는 맛이 있어 현미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도 잘 먹었다. 백미에 비해 영양이 20배나 많은 것이 배아현미라고 한다. 돌솥에 물을 부어 만든 배아현미누룽지는 고기로 다소 느끼해진 입맛을 개운하게 풀어줬다. 살짝 매콤한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니 잘 어울렸다. 4시까지는 공기밥 무한리필이다. 점심 메뉴로 좋은 김치찌개는 해물육수를 사용해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입구에 커피와 뽕잎차가 마련돼 있어 식사 후 마실 수 있다.

메뉴: 돼지갈비, 생삼겹살, 배아현미돌솥밥, 김치찌개
위치: 일산서구 덕이동 522-10
문의: 031-911-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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