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학생들 실력에 비해 대입 성과가 저조한 이유 - 파주교하 하이탑 학원 한기찬 부원장, 입시전략 연구소 소장

지역내일 2013-07-28

파주 학생들 실력에 비해 대입 성과가 저조한 이유


대치동 엄마들 사이에서 한창 회자되던 우스갯소리가 있다. 좋은 대학을 보내는 조건 3가지가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란다. 이 얘기는 권위적인 아빠들의 행태를 꼬집은 유머이지만, 우리는 엄마의 정보력에 주목한다. 스포츠에서 아무리 개인들의 기교가 뛰어나도 감독의 전략과 전술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달라지듯이, 대입도 마찬가지다. 홀로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올바른 입시로드맵이 없으면 입시 결과는 실력에 비해 실망스런 결과를 받을 수 있다.


파주 학생들 실력은 뛰어나지만
필자가 파주에 와서 두 가지에 놀랐다. 첫째는 비평준 지역의 소위 명문이라는 학교들의 초라한 대입 실적이었고,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하고, 운정고 등에는 뛰어난 학생들도 제법 많더라는 사실이다.
아니, 실력이 뛰어난데 대입 실적이 처지는 아이러니라니!
불편한 진실이지만 고등부 사교육이 발달된 지역의 대입 실적이 우수하게 되어있다. 수시에서 차이가 확 난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준비하고 단순 점수에 의해 선발이 되는 정시와 수시는 판가름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학의 수시전형은 대략 총 3600개 정도가 있다. 이렇게 많다보니 정보가 빠르고 정확하며, 전략적으로 준비한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런데 공부하기도 바쁜 학생들이 이러한 정보를 다 챙길 수 있을까? 바로 학교, 학부모, 학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다.
2012년 대입에서 수시 인원수가 대폭 증가하자, 그 해 파주시 고교들의 대입 실적이 크게 하락하였다. 과연 우연일까?


성공하는 대입을 위한 로드맵 3단계 

1. 고교선택의 중요성
대입준비는 고교를 선택하는 중3때부터가 시작이며, 어찌 보면 가장 신중해야 한다. 파주시는 비평준 지역으로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자.
① 특목고 (고양외고, 김포외고 등)
- 8년 전까지만 해도 특목고에 자녀를 진학시킨 학부모들은 두발 뻗고 편히 잤다. 하위권 학생들도 중앙대급에 진학했다. 대입에서 내신의 비중이 거의 없고 수능(정시) 비중이 높던 때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특목고 및 자사고가 많이 생겨나고 대입에서는 정시보다 수시비중이 높아졌다. 물론 장점이 더 많지만 특목고를 진학함에 있어 학생의 소질과 성향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


② 자율형고 (운정고, 상산고등)
- 자율형 고교의 최대 장점은 자유로운 수업 진행에 있다. 최대 수혜자는 이과생들이다. 일반 고등학교의 이과 수학진도로는 수능을 대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 하지만 수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문과생들에게는 내신의 불리함을 각오해야 한다.


③ 일반고 (봉일천, 교하고, 문제고 등)
-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을 안정적으로 따려고 일반고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업의 질과 환경, 경쟁 상대 등 특목고나 자율형고가 가진 장점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특히 이과생의 경우 부족한 학교 수업진도 때문에 스스로 선행학습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상위권 문과지망생은 의지만 있다면 일반고로의 선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 문과, 이과 선택의 중요성
아무런 준비와 계획도 없이 이과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과를 선택하는 기준은 단연 ‘수학’이다. 이과수학은 내용도 어려울 뿐 아니라 양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은 수학을 잘하는 것 더하기 즐길 줄 아는 학생이어야 한다. 또한 아래의 진도표와 같이 일반고에서는 이과생들이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자율형고에 비해 월등히 적음을 감안해야 한다. 

일반고,자율고 시간표
                                    <일반고>                                                                               <자율고>

만약 일반고에서 이과를 지망한다면 예비고1이 되는 시점에 빠른 선행을 필요로 한다. 이과생들의 30%정도는 문과수학으로 돌리며 나머지 30%의 학생들은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3. 수시전형 선택
수시 전형 3600가지, 입시정원 70%이상. 가히 수시의 전성시대이다. 수시는 전형에 따라 준비하는 기간이 다르다는 것을 유념하자. “입학사정관 전형”은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동아리활동, 성적관리, 봉사활동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문과의 경우 1학년 때 독서토론이나 기본적인 글씨기의 기초를 다져야 하며 이과지망생의 경우 빠른 선행으로 수리 논술까지 대비해야 한다.
고3이 되어서야 수시를 생각하면 그때는 선택의 폭이 작아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한기찬
하이탑 학원 
한기찬 부원장
입시전략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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