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청소년방송국, 오늘의 방송을 시작합니다”

파주YMCA 교하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송국 동아리

지역내일 2013-08-10

파주YMCA 교하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송국 동아리
“여기는 청소년방송국, 오늘의 방송을 시작합니다”


 사회가 다변화될수록 타인과, 그리고 다양한 집단과의 ‘소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저마다가 내는 목소리는 다르지만, 그 안에서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자세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것.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때 세상은 모난 네모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둥근 세상이 됩니다. 여기, 그 둥근 세상을 위해 자신들의 방법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파주 YMCA 교하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방송국 동아리 회원들입니다. 

청소년방송국 메인사진


 학생이 주인이 되는 방송, 청소년방송국 www.pajuy.net
 청소년방송국은 지난 5월 정식으로 공식 개국 했다. 미디어의 역할과 힘이 날로 커지는 이 시점에서, 청소년들에게도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을 부여해주고자 마련됐다. 청소년방송국 총책을 맡고 있는 구두희 실장은 “청소년방송국은 궁극적으로 미디어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진정한 방송주권의 회복을 지향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방송, 청소년에 의한 방송을 실현시킴으로써, 청소년에게 미디어의 진정한 주인은 자신들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전문 라디오 방송국처럼 멋들어진 방송 시설은 아니지만, 청소년 친구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주고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방송의 기본 자질과 자세를 익히기 위해 자체적으로 미디어 교육 스쿨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거쳐야 본격적으로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대학교나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이 좀 더 깊이 있게 방송을 공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서취재
 
 파주 지역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10여 개 팀 참여, 13개 코너 운영
 처음엔 소수의 학교에서만 참여했지만, 지금은 10여개 학교 학생들이 팀을 꾸려 날짜별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가온초등학생들의 이야기로 꾸며지는 ‘이름이 모에요’ 교하중 친구들의 토크쇼 ‘육개장 TV''와 뉴스 코너 ’느티나무‘, 운정고 학생들의 프로그램 ’휴지클럽‘ 등 초등부터 고등학생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코너들이 있다. 또한 파주 경찰서와의 협력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꾸려진 ’폴리스 청소년방송‘ 등의 이색 코너도 있다. 하루 30여분 정도 진행되는 각 코너들은 참여자들이 100%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실시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주제 선정부터, 대본, 진행까지 각자 연출, 작가, 아나운서가 돼 그날의 방송을 만들어간다. 구두희 실장은 “전문 기술 부문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을 학생들이 직접 해낸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각 연령이나 학년에 걸맞은 다양한 주제의 방송들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방송국의 가장 큰 매력은 ‘자유로움’에 있다. 때문에 다양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이 오고갈 수 있다. 때로는 소위 말하는 ‘방송사고’도 본의 아니게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 또한 그들이 만들어가는 방송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구두희 실장은 “청소년방송국이 청소년들의 놀이터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이곳에서 자유롭게 방송을 하며 그들만의 추억을 쌓아가고, 꿈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청소년방송국 시설을 활용해, 주부들을 비롯한 지역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개국식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신나는 방송 만들고 싶어요”
 리포터가 청소년방송국을 방문한 날은 운정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휴지클럽’코너 방송이 있던 날. ‘방학, 그리고 여행’이 오늘의 주제다. ‘방학을 맞아 떠나고 싶은 나라’로 이야기를 시작한 친구들. 그 나라의 유명 관광지, 음식, 축제 등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는 아나운서들, 이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스텝들의 모습이 전문 방송인들 못지않다. 진행을 맡은 김예령 학생은 “처음엔 긴장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신나게 방송을 하고 있어요. 친구들이나 학교 선생님들도 잘 듣고 있다며 응원도 해주시는데, 뿌듯해요”라고 이야기한다. 학기 중에는 야간 자율학습 저녁 시간을 이용해 방송에 참여할 정도로 그 열정들이 대단하다고. PD 강유정학생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주로 방송을 구성해요. 자투리 시간들을 활용해 팀원들과 방송 준비를 하니까. 공부엔 전혀 문제될 건 없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예진(1학년)양은 “우리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나누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청소년방송국 활동을 하며 전문 방송인을 꿈꾸게 된 친구들도 있다. 1기 방송국장 최지원(교하고 3학년) 학생은 “이 곳에서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앞으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방송인이 되고 싶다”며 “청소년방송국이 누구나 편안하게 와서 ‘방송이 이런 거구나’ 하고 체험해갈 수 있는 공간, 우리들의 공감대를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도 마이크 앞에서, 그리고 모니터 앞에서 각자의 역할을 100% 해내며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들. 지금의 열정이 훗날 인생을 살아갈 큰 밑거름이, 그리고 추억이 될 것이다.
오늘도 청소년방송국 www.payuy.net 의 열기는 이들이 있어 뜨겁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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