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역’에 대한 대표적 증상과 처방
- 위너스 해원국어가 제시하는 올바른 수능 국어 학습법 -
수능 국어영역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에 하나가 ‘국어는 수학이나 과학처럼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암기해서 해결할 수도 없으니 그냥 감(感)으로 풀자’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타고난 감(感)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며, 뛰어난 언어적 직관만을 가지고도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국어영역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타고난 감이 아니라 엄밀한 ‘논리력’입니다. 수능 국어는 주관적 감에 의한 직관적 사고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니라 제시된 지문의 논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에게 맞는 체계적인 학습 방법을 통해 감각을 뛰어넘는 엄밀한 논리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논리력을 키우는데 과연 어떤 방법을 써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혼란이 있을 듯합니다. 제 오랜 경험상 모든 학생들에게 통하는 만병통치약 같은 처방은 없습니다. 즉 학생의 수준과 증상에 따른 맞춤식 처방들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겠지만 거칠게 다음과 같은 증상과 해법들이 대표적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 3~4등급 이하 학생들의 대표적 증상
- 독서력, 어휘력 등 언어적 기반이 부실한 경우
- 수능 국어에서 요구하는 지문 독해 원리나 필수적 개념들에 대해 충실히 학습하지 않은 경우
우선 독서를 거의 하지 않았고 어휘력과 언어적 직관이 부족한 학생들은 점수가 가장 더디게 오르는 케이스입니다. 기초 실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문 이해도가 떨어지고 읽기의 속도도 느려서 뒤의 2~3 지문들은 찍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고 성적 향상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당장 수능 국어에 대한 체계적 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문학, 비문학(독서) 영역별로 독해의 기본 원리(읽기의 방법)와 수능 국어에서 필요한 개념들을 익히고 실제 지문들에 꼼꼼히 적용하는 연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해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2~3등급 학생들의 대표적 증상 [문과형]
- 이미 배운 지식에 대한 숙지는 뛰어나지만 응용력, 논리력이 부족한 경우 (내신 성적보다는 수능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
- 기본적인 언어적 감은 있으나 정밀한 원리, 개념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경우
1등급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문과 학생들의 경우 낯선 지문에 대한 해석력과 엄밀한 논리력이 부족한 측면이 많습니다. 타고난 감각은 뛰어난 편이어서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의 성적은 받을 수 있지만 지문을 정밀하게 파고들어 논리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주관적 인상에 의해 답을 골라내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지고 낯선 지문에 대해선 한계를 느낍니다. 따라서 지문과 문제의 난이도가 높은 시험을 치러야하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이제까지 국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거나 체계적인 방법론을 습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공부의 방식이 문제가 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론과 원리를 가르쳐주면 성적이 급상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감에 의존한 문제 풀이보다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분석하여 지문에서 논리적으로 도출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지문을 일방적으로 해설해 주는 수업 방식보다는 스스로 지문을 분석하게끔 길을 제시해 주는 수업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 2~3등급 학생들의 대표적 증상 [이과형]
- 자신의 논리에 의한 풀이 전략으로 객관성 부족 (수학은 잘하나 국어에 약한 경우)
- 기본적인 언어적 감은 있으나 정밀한 원리, 개념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경우
수학은 잘하나 국어가 약한 이과 학생들의 전형적인 문제점은 자신의 논리가 너무 강하다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논리력은 뛰어나지만 그것을 적절히 제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죠. 이런 학생들은 지문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사고하기보다는 자신의 논리로 끌어와 이해함으로써 왜곡된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자기 논리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에 선뜻 답을 수긍하지 못하고 국어를 엉터리 과목으로 치부하면서 외면해 버리기까지 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사고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교정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코칭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또한 자기의 논리를 버리고 순수하게 지문에 입각한 객관적 해석 연습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논리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그 논리를 객관적으로 사용하는 훈련만 시켜주면 성적 급상승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케이스입니다.
위너스 해원국어 김응민 원장
前 베스트 of BEST 학원
前 일산 종로학원
現 위너스 해원국어 원장
現 디딤돌 오디 언어시리즈 집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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