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풀리는 문제, 수학이 쉬워요”

석곶초등학교 방과후 수학교실

지역내일 2013-08-31 (수정 2013-08-31 오후 2:02:44)

수학은 차곡차곡 단계를 쌓아야 한다. 문제를 많이 푼다고 성적이 오르지도 않는다. 해답은 학습방법에 있다. 수학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어려울 게 없다.
석곡초등학교 방과후 수학교실의 박태연 강사는 “현재 학년의 문제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지난 교과과정에서 개념을 이해하고, 확실하게 기초를 다져서 차근차근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한다. 또, “예습보다는 복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교육이 없는 학교, 학원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 석곶초등학교(교장 최평)의 수학교실을 찾았다.








기본기 쌓는 수준별 맞춤 수업
오후 3시 30분, 석곶초등학교의 과학실에 6학년 학생들이 모여 있다. 개학날이라 분주한데도, 학생들은 차분히 앉아 수학문제를 풀고 있다. 진지한 침묵을 깨고 박태연 강사가 먼저 말을 건넨다. “오늘은 분수와 소수의 혼합계산을 정리하는 시간이에요.”
강의 경력 15년차인 박태연 강사는 학생의 수준과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그에 맞는 첨삭을 해준다. 학습방법도 꼼꼼히 알려준다.  
박태연 강사는 “석곶초의 방과후 수학교실은 교과서 중심으로 개념을 잡고, 문제해결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기른다”며,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거뜬히 100점 맞는다”고 말한다. 또 “그 학년에서 꼭 집어줘야 할 것들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석곶초의 방과후 수학교실은 무리한 선행보다는 진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복습위주로 진행된다.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지금처럼 1단원 정도 선행을 하기도 한다.
“지금 학년의 수학문제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지난 학년 수학교과과정에서 핵심 단원을 공부합니다.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단계를 뛰어 넘어서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기초를 다져서 차근차근 단계를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석곶초 수학교실은 각 학년마다 수업이 있다. 수업시간은 주 5회, 주3회, 주 2회로 선택가능하다. 하루에 45분 수업이다.






학교 안 명문학원
석곶초 학생들은 비싼 돈 들여 학원에 갈 필요가 없다. 학교 안에서 공부해도 탄탄한 수학실력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현성 학생(6학년 8반)은 “여기저기 학원 안가서 너무 좋다”며, “여기서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관련 문제를 풀며, 기초를 다졌더니 100점을 놓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실 처음부터 우수한 학생도 많았지만, 평균에 미치지 못한 학생도 있었다. 한 학기를 정리하는 무렵, 그들은 기말고사에서 대부분 100점을 맞았다. 평균이 30점 이상 오른 학생도 있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이도엽 학생(6학년 2반)은 지난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자랑한다. “선생님께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꾸준히 하니까 성적이 오르는 거 같아요. 분수의 나눗셈이 조금 어렵긴 해도 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변호사가 꿈이라는 정윤서 학생(6학년 5반)은 “1학기 기말고사에서 100점 맞았다”며, “특별한 비결보다 수업을 들으며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한 거 같다”고 한다.
선생님이 꿈이라는 이지선 학생(6학년 8반)은 “학습과정에서 오답노트를 꼼꼼하게 쓴다”며, “복습을 중심으로 꾸준히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홍예슬 학생(6학년 2반)도 매일 하는 수학교실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됐다.
“수학은 한 단원에 시간을 집중 투자 하는 것보다 한 단원을 반복해서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에요.”




교과서 개념이해가 중요
학생들은 수학학습에서 ‘교과서 중심의 개념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권태환 학생(6학년 7반)은 “수학학습도 교과서가 기본”이라며,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개념 중심의 문제를 풀면서 원리를 이해한다”고 말한다. 이도엽 학생은 “예전에는 이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반복해서 풀었는데, 지금은 교과서를 꼼꼼히 공부한다”고 한다.
정윤서 학생도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학문제만 풀기보다 개념이해가 먼저예요. 어려워도 포기하기 말고, 찬찬히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해요. 기본기가 탄탄해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도 풀 수 있거든요.”
그 다음은 문제 유형과 풀이감각 익히기다. 개념을 이해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아니다. 외교관이 꿈인 조현성 학생(6학년 8반)도 개념의 중요성을 말했다.
“원리나 개념 문제를 많이 풀어요. 개념을 이해했다면 그 개념을 내 것으로 소화시켜야 시키는 다양한 문제풀이가 꼭 필요하거든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교과공부를 완벽히 이해하면 심화응용 문제에 도전한다.
“같은 유형인데 숫자만 바꾸어도 풀지 못하고, 실생활에서 응용력이 약한 것은 사고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좀 더 깊이 있고, 다양한 문제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박태연 강사)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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