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방학도 끝이 나고 2학기 내신 준비의 시기가 돌아왔다. 짧은 방학이라 아쉽긴 했지만 짧아진 만큼 시간활용을 더더욱 잘해야 됨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방학기간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고, 9월은 2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계획을 세워야 할 때이다.
항상 내신대비 시기가 되면 어떻게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에 빠지기들 마련이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일수록 항상 답은 쉬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선 우리가 평소에 알던 기본적인 틀에서 공부를 하여야 한다. 그럼 그러한 기본적인 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한 단계 레벨 업을 위한 내신대비 학습법을 요약하자면
첫째 각자의 현 수준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하며
둘째 학교 수업내용의 완벽한 이해와 철저한 오답노트 관리이며
셋째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이, 응용 문제 및 서술형, 논술형 답안작성 연습이며
넷째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를 통한 시간관리 연습이다.
1. 각자의 현 수준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라.
현재 자신의 수학적 레벨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앞전 학기 중간, 기말 점수를 통한 현위치를 파악해 보는 것도 좋고, 이번 시험의 출제범위에 대한 자신의 성취도를 가지고 판단해도 좋다. 크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나누었을 때의 공부법을 요약해 보겠다.
1-1. 상위권 : 현학기의 기본 개념부터 유형들은 거의 파악된 상황의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교과서, 문제집 등의 문제 풀이 및 오답정리가 끝난 후에 별도로 고난이도 문제들만 모아 놓은 문제집을 푸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개념 부족보다는 실수로 인해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의고사 또는 기출 문제를 풀 때 타이트한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학교 시험시간이 45분이면 20분~25분에 완벽히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1-2. 중위권 : 취약 단원을 집중 공략해야 하고 오답노트를 철저히 활용하여야 한다. 시험 범위에 해당되는 학습을 끝낸 후 자신이 취약한 단원 및 개념을 파악하여야 한다. 개념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면 교과서의 내용을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며, 인강이라던가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그리고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의 도약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오답노트라 생각한다. 단순히 틀린 문제들을 모아 정리하는 용도가 아니라 문제를 틀린 원인은 무엇인지 이 문제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보완하였는지의 활용이 필요하다. 또한 앞뒤 단원에서의 개념 연계성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원인 분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틀린 문제는 확실히 이해될 때까지 여러번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1-3. 하위권 : 욕심 내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자.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서와 익힘책 위주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사실 근래 내신시험에서 가장 핵심은 교과서와 익힘책이다. 이 두권의 문제만 모두 풀어보아도 현재 자신의 점수보다는 훨씬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된다. 답을 찾아내는대만 연연하면 응용 문제를 만났을 때 당황하게 된다. 서술형, 논술형의 비중이 커진 만큼 답을 구해가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 또한 취약한 개념이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일수록 반복적으로 풀어야 한다. 주어지는 시험시간이 짧기 때문에 기본공식을 정확히 암기하고 문제 푸는 속도를 높여야 좋은 점수를 얻을수가 있다. 외부 참고서 및 문제집들을 병행해서 푸는 것도 좋지만, 먼저 교과서와 익힘책을 정복한 이후에 풀어야 훨씬 효율적이다. 차라리 학교 수업 중 나누어준 보충 프린트물을 여러번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중위권 도약에 도움을 줄 것이다.
2. 학교 수업의 효율적 활용과 철저한 오답노트 관리
시험 준비를 하며 계획표를 한번씩은 작성해 보았을 것이다. 계획표대로 공부를 진행해 본 경험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계획표대로 정확히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시간관리에 있다. 실제로 어느 과목의 어느 단원에 몇 시간을 배분하고 실행하다 보면 시간이 훨씬 오바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또한 뜻하지 않은 스케쥴이라던지 의지력 부족으로 시간 낭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계획이 시작부터 꼬이게 되면 계획 자체가 모두 무너지게 된다. 그렇다면 시간관리를 잘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 근원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선 첫째도 둘째도 수업시간의 효율적 활용이다. 주요 과목 특히 수학을 공부할 때는 수업 시간이 곧 시험 대비 공부라 생각해야 한다. 특히 시험이 다가올수록 선생님이 강조하는 개념 및 문제 유형은 시험 문제와 연관되어 출제될 확률이 높아진다. 수업 시간에 개념 및 유형만 파악하여도 방과후 혼자 공부할 때 많은 시간적 여유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수업 시간 필기는 공책이나 연습장 보다는 교과서에 직접 하는 것이 수업 내용을 훨씬 쉽게 이해하고 나중에 찾아보기도 쉬워진다. 교과서 및 익힘책, 그리고 각종 참고서에서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에 다시 풀어보아야 한다. 시험 직전에 다시 점검 할 때 상당한 시간 절약 및 집중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3.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이, 응용 문제 및 서술형, 논술형
연습 그리고 시간관리
교과서, 익힘책 -> 외부 참고서 -> 기출문제 풀이 등의 순서로 공부하되 유형별로 개념을 정리 한 후 고난도 문제, 서술형/논술형까지 풀고나서 기출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또한 서술형, 논술형 답안 작성 연습시에 도형의 기호와 문자를 정확히 쓰는 연습을 하여야 한다. 모호한 기호 표시로 감점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기출문제는 본인이 시간을 엄격히 정하여 자체 모의고사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내신대비에서는 시간관리가 고득점의 핵심이다. 빈출 문제들과 고난도 문제들,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은 행여나 답이 맞았더라도 반드시 오답노트에 정리하도록 하자. 어쩌면 그 문제를 만났을 때 기계적이 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수학은 이해의 과목도 맞고 암기의 과목도 맞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익숙해져야 하는 과목이라 생각한다.
일산 S클래스수학전문학원 이동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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