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앞둔 이 시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또 다른 1년을 준비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는 시기이다. 이런 중요한 시기를 맞아 오늘 저는 이 지역의 학생들이 잘못된 수학 학습 습관을 버리고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 하고자 한다. 다음에 소개된 몇 가지 내용들을 숙지하여 실천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으시리라 확신하며,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서기를 바란다.
첫째. 문제 풀이보다 개념정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
수학이라는 과목이 절대 공식을 외우고 문제유형을 외운다고 해결되는 과목이 아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도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기말고사를 준비 할 때를 돌이켜보게 되면 같은 유형의 수많은 문제를 풀고, 틀리는 유형의 문제들에 대해 개념을 다시 공부하지 않은 채 반복해서 풀기만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는 필자는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이런 잘못된 공부습관으로는 수능은 고사하고 내신에서조차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수학이라는 과목은 충실한 개념 습득에서 시작하여 개념을 문제에 적용시켜야만 100% 효율을 얻어낼 수 있는 과목이므로, 지금부터라도 개념에 충실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습관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둘째. 선행은 필요한 사람만 해야 한다.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행이 필요 할 수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성격이 급한 대부분의 이과생의 경우, 한번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다지라고 강요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지게 되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꼼꼼히 다지기를 좋아하는 문과생들의 경우 급한 선행을 하게 되면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에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가 있다. 필자가 일산에서 여러 해 동안 강의해 오면서 예비고1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결과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선행(많은 학생들이 수학 상, 하 또는 수학1, 2를 선행해 온다.)을 하고 겨울방학을 맞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 학생들에게 수학 상하의 내용을 물어보면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들이 별로 없다. 결국 이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 선행을 하니까 불안한 마음 때문에 맞지도 않는 선행을 하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한 셈이 되는 것이다. 지금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고등수학은 어느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과정이다. 단지 개인차에 따라 투자할 시간이 다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이가 학교 새 학기 시작하듯 같은 시기에 시작하고 같은 기간을 두고 평가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본인이 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좀 더 일찍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수학적 이해가 빠른 친구들도 앞으로의 과정을 좀 더 빨리 접한다면 더 많은 문제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며 나중에 평가를 받을 때 좀 더 친숙하게 문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오답노트를 버려라. 문제집이 문제풀이 노트이고, 개념노트이고, 오답노트이다.
많은 학생들이 오답노트를 무조건 작성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오답노트를 사용하는 학생들 중 많은 비율이 자신이 작성한 오답노트를 거의 다시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또한 오답노트보다 책에 직접 문제를 풀고 오답 작업을 해 둬야 선생님들이 첨삭하기 쉽다. 또, 문제를 풀 때에는 문제집 이외에 따로 연습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첫 번째 이유는 문제집의 좁은 공간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기 전에 어떠한 개념을 이용해서 풀 것인지를 선택해야 풀이에 성공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보자마자 풀이에 착수하는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둘째 이유는 연습장에 문제를 풀면 선생님들이 첨삭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수학은 풀이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책에 문제를 풀어놓은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풀이과정을 꼼꼼히 첨삭할 수 있어 수학 성적을 높이기가 매우 유리하다.
넷째,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한다.
‘수학, 국어, 영어’ 이것은 필자가 생각하는 선생님 의존도 순서이다. 수학은 누구에서 배우느냐에 따라서 그 내용성이 매우 다른 과목이다. 유형별 이론(공식)보다는 원론을 강의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야 그 학생도 선생님처럼 공식 없이도 수학을 간단하게 척척 풀어낼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생 본인이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이 평소에 취약한 단원이나 잘 안 풀리는 문제를 들고 학원을 찾아가 선생님께 질문을 해 봐서 그 선생님이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는지, 가르치는 스타일은 어떠한지를 확인한 후 학원을 선택해서 다녀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학에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일산, 파주, 김포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위의 내용을 꼭 지켜서 따뜻한 고3의 12월을 맞기를 필자는 간절히 기원하며 글을 맺는다.
일산 타잔수학
최영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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