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와 재주, 열정으로 한 판 붙다!
청소년들을 위한 즐거운 축제 한마당
지난 12월26부터 이틀간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에서는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바로 제1회 고양청소년동아리대축제 ‘Goyang Youth Club Festival’. 끼와 재주, 열정을 두루 갖춘 청소년들의 한바탕 잔치가 치러졌다.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는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배움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건전한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축제는 댄스팀(26일), 밴드팀(27일)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부문별로 9개 팀(총18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작곡가, 전문 댄서 등 전문 심사위원들은 참가팀들의 실력을 날카롭게 심사했다. 최우수 팀은 댄스 부문 ‘더블임팩트’, 밴드 부문 ‘남조선 인민 음악당’ 팀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금상에는 고양문화재단 이사장상, 은상에는 고양문호재단 대표이사장상이 소정이 상금과 함께 수여됐다.
공연 관람을 온 한 어머니는 “아이들의 가슴에 가지고 있는 끼와 그간의 노력을 맘껏 표현하는 걸 보며, 공연 내내 너무나 즐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박준규 센터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순위를 매기는 대회가 아니라, 청소년 여러분이 즐기는 자리다. 온 몸으로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참가 팀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박준규 센터장은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는 청소년을 진정 위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여러분과 함께 달릴 준비가 되어 있다. 고양시에서 가장 좋은 청소년 활동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동아리 축제를 비롯해, 교육, 문화, 예술, 체육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 Talk! Talk! Talk!
▶ 허진녕 학생(고2)
“친구들과 센터 관계자분들의 도움으로 축제 진행을 잘 마칠 수 있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한 오늘 축제가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멋진 축제였다고 생각합니다”
▶ 조상현 학생(고3)
“축제에 참가한 친구들을 응원하러 왔어요.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고, 대견스럽네요"
■ 1등! 우리가 차지했어요
▶ 밴드팀 최우수상 <남조선 인민음악당>
이름부터 눈에 띄는 팀. 그 실력 또한 만만치 않다. 고음과 저음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을 사로잡는 보컬, 밴드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드럼, 짜릿한 선율을 들려주는 기타의 사운드가 최우수상을 받을만하다. <남조선 인민음악당> 밴드는 프로젝트 밴드였다. 지난달에 백마고, 경기영상고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한번만 무대에 같이 서보자’라는 마음 하나로 결성됐다. 가수 지망생 보컬 이수민(고3)양은 “뜻밖에 팀워크가 너무 좋아 이번 동아리 대축제까지 참가하게 됐어요. 재즈, 펑키 음악을 기본으로 다양한 밴드 음악을 연습하고 있답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 대부분 실용음악과 진학을 계획하고 있단다. 친구들은 음악을 할 때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대의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어요. 관객이 호응해주고, 그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희열이 있죠”(한강익 군, 고2)
“음악을 한다는 건,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과 같죠. 나의 느낌과 감정, 그간의 노력과 열정까지. 무대를 통해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어요”(최경철 군 고2)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작은 위안이 되고 행복해요”(라서현 군, 고3)
톡톡 튀어보자며 가벼운 마음으로 지었다는 팀 이름이지만, 그 안에는 음악에 대한 진지함과 사랑이 가득 숨겨있다. 이수민 양은 “장래에 멤버들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겠지만, 그 때가 돼서도 지금 멤버들과 함께 음악을 즐겼으면 해요”라고 전했다.
▶ 댄스팀 최우수상 <더블 임팩트>
댄스부문 1등을 차지한 <더블 임팩트> 팀은 고1~고2학년으로 구성된 혼성 댄스팀. 예대 입시를 비롯해 전문적인 댄스 공부를 위해 학원에 다니다 만난 친구들이다. 7명의 멤버들의 주특기도 제각각. 팝핀, 비보잉, 힙합 댄스 등 각자의 장기를 살리면서 전체가 어우러질 수 있는 군무와 퍼포먼스로 무대 연출을 한다.
팝핀에 자신 있다는 임승택(고1) 군은 “춤을 시작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까, 모든 방면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장기가 있으니 어딜 가서도 당당히 앞에 설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임성은 군(고1)은 “춤을 춘다고 하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어른들이 있지만, 각자가 제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모두 열심히 생활하는 친구들이랍니다”라고 말했다. 친구들에게 춤은 그저 취미가 아닌 삶의 목표이기도 하다. 팀의 홍일점인 이주영(고2) 양은 장래에 댄스 트레이너가 되고 싶단다.
"처음엔 스트레스도 풀 겸 취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꿈이 됐어요. 전문 댄스 트레이너의 꿈을 꼭 이루고 싶어요“
더블 임팩트의 댄스 실력은 축제 1등 팀답게 수준급이다. 올해 고양시 댄스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경기도 내 댄스팀들이 참가한 도 대회에선 장려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단단한 팀워크, 각자의 값진 땀방울들이 더해져 만들어낸 성과들이다. 한주희(고1) 군은“이번 동아리 축제 1등은 더욱 기억이 남을 것 같아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춤과 무대를 계속 보여주겠다는 더블 임팩트 팀의 승승장구를 기대해본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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