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틱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틱을 짧게는 수일간, 길게는 몇주간 하다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예전 어른들의 말씀처럼 그냥 두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틱을 수개월간 이상 지속한 아이들의 경우 주의집중력이 상당히 약해집니다. 물론 틱의 치료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게 되면 마찬가지로 주의집중력도 호전이 됩니다. 자녀들을 키울 때 흔하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업성적과 관련하여 초등학교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다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는 경우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경쟁에서 밀려서, 또는 어려운 공부에 적응을 못해서, 나쁜 친구들을 사귀어서, 게임에 빠져서 그랬다는 등의 이유 밖에는 없는 것일까요? 모든 병적인 증상은 몸이 조금 흐트러졌다고 해서 나타나지 않고, 일정 수준 몸에 나쁜 영향이 쌓였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틱이란 병도 마찬가지여서, 신경계의 불안정과 아이 내부의 불안정함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갔을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끔 수년전에 틱을 조금 하다가 저절로 없어졌다는 아이들을 봅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의 경우에 내부의 불안정함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틱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만 관리가 되고 있는 상황들이 많습니다. 겉으로 틱 증상을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불안정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들인데, 이런 아이들의 경우 대표적으로 학년이 올라가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성적이 저하되거나, 또는 성적의 기복이 심한 등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초등학교나 저학년의 학습이나 시험 등의 경우,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경우가 많지만, 상급학교로 올라가게 될수록 좀 더 광범위한 지식과, 복잡한 연산과정 등을 묻는 시험이 일반적이게 됩니다. 내재적 불안요소를 갖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주의집중력의 지속시간에 상당한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답형이거나 지엽적인 문제에서는 짧은 집중력에도 머리만 좋다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지만, 여러 문제와 연산들을 순차적으로 머릿속에서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상급학교에서는 본인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한계에 막혀서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연적으로 틱 증상이 없어진 경우와 적극적으로 틱을 치료해준 경우의 앞으로의 학습능력에서의 차이입니다. 꼭 틱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아이가 신경이 불안정한 모습들을 보인다면 상급학교에서는 적응의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원한의원 곽병준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