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니면 언제 쉬겠는가?’ VS ‘지금을 놓치면 얼마나 더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가?'' 항상 이 시기는 부모와 자녀간의 대립이 가장 첨예한 시기가 된다. 두 의견이 모두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학수고대 하던 방학이고, 부모에게 있어선 남들을 역전 시킬 수 있는 찬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상 이 시기는 부모와 자녀간의 사이가 많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자녀와 잘 이야기를 해야 할까?
1. 예비 중1들은 겨울방학에 신학기 예습을 하라
예비 중1들이 겨울방학에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은 신학기에 대한 예습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수학의 갭은 매우 크다. 숫자에서 문자로... 양수에서 음수로... 연산에서 개념으로 모든 것이 한 번에 바뀌는 시점이기에 아이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중학교를 올라갔을 때에는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이것을 아는 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얘기를 하지만 아이들은 남의나라 이야기일 뿐인 경우가 많다. 중1 과정은 중학 수학에서 배우는 방정식과 함수의 기본 개념들이 모두 깔려있는 매우 중요한 part이다. 가끔 1학년이 끝나가는 시점에 이제 공부를 시작해 보려는 아이가 있다면 필자는 “1-1를 다시 복습 하세요”라고 말한다. ‘2-1’는 ‘1-1’의 심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수학은 나선형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이 충실한 학생들이 다음 학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도한 선행 보다는 실속 있는 현행이 중요하고, 상위권 학생들은 적당한 선에서 선행을 나가주는 것이 효과가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반을 선택하여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실행해 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2. 예비 고1들의 겨울방학이 고등과정 3년을 좌우한다
예비 고1들의 겨울방학은 초중고 12년의 학습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3개월로 판단된다.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바뀌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일단 공부양이 엄청 늘어난다. 1-1 중간고가 한 파트가 중학교 1년 과정과 맞먹는 학습량을 요구한다. 아이들은 항상 고3이 되는 시기에 좀 더 빨리 준비하지 못해 부족한 시간을 핑계거리 삼아 재수를 다짐한다. 고1로 올라가는 겨울방학(80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재수 1년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필자는 장담한다. 학습량의 문제가 아니라 이 시기를 잘 보낸 학생은 대부분 고1 1년의 시간을 잘 활용하기 때문이다. 고1 학기 중의 1년이라는 시간은 고3의 기간보다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는 시기이다. 막상 고3 때에는 수시, 논술, 자소서 등을 준비하느라 실제 공부 시간은 굉장히 적어진다. 그렇다면 12월, 1월, 2월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첫째, 스케줄 표를 만들자. 고등학교에서는 모두가 시간이 부족하다. 할 것은 많고 시간은 적다. 대충대충 시간을 보내다가는 남들보다 앞서갈 수 없다. 스케줄 표를 만들어 보는 연습만으로도 남들보다 1년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처음에는 만들어봤자 잘 지켜지지도 않고, ‘이걸 왜 만들고 있지?’라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욕심을 내지 말고 놀더라도 지킬 수 있는 시간표를 만들다 보면 어느새 시간을 짜임새 있게 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둘째, ‘공부하는 엉덩이’를 만들자. 중학교 아이들을 보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공부는 질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일단 오래 앉아 있어야 절대적인 학습량은 늘어나는 법이다. 힘들어도 참고 2시간씩은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수능에서 시험 시간이 과목당 2시간 안쪽이기 때문이다. 시험을 두 시간씩 보는데 두 시간동안 평상시에 공부를 하지 못한다면 그 시험을 제대로 볼 리 없다.
셋째, 고등학교 1, 2, 3학년 전반에 대한 스케줄을 구상하다. 학생들은 1학년때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는 것은 당연할뿐더러 1학년 때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1학년 때에는 국어와 수학, 영어에 올인을 하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 배워야 할것이 가장 많고 해야할 것도 가장 많은 시점인데 그 학습을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2때에 한다. 1년이 없어져 버린 셈이다. 고2때에는 사회, 과학을 공부하면서 국영수를 유지하는 공부법을 채택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고3이 되는 시기에는 모든 것을 총정리 하면서 부족한 과목을 메우고, 수능의 감을 익히는 시기이다. 하지만 항상 고3 시기에 해야할 것들을 아이들은 하지 못한다. 그래서 재수를 선택하는 것이다. 필자는 모든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재수를 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겨울방학을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1년의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모두 3달만 고생해서 1년의 시간(재수)을 ''Save''해보도록 하자.
정석태 원장
플러스알파수학 원장
문의 031-901-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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