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수제 버거 전문점을 찾아서

나는 웰빙 수제 버거 먹으러 간다~~!

지역내일 2014-02-09

고기와 빵, 채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서양음식 햄버거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정크 푸드로 인식돼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겐 부담스러운 음식이다. 그래서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열풍을 타고 수제 햄버거(수제 버거)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의 이태원을 중심으로 수제 버거 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싸고 간편하지만 건강에는 안 좋은 햄버거의 이미지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리동네에도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햄버거 패티 등을 직접 만들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는 수제 버거 전문점들이 있어 찾아보았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육즙이 살아있는 햄버거 패티
‘비스트로 코너’




 붉은 벽돌과 나무 테이블, 가죽 소파 등 빈티지풍 인테리어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풍기는 탄현동 ‘비스트로 코너’.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수제 버거와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햄버거 패티는 스테이크용 초이스 등급 100% 소고기 알목심으로 만들어 육즙이 살아 있다. 매일 아침 소량만 만들어 그날 만든 패티는 그날 소진하는 게 원칙, 빵은 천연효모로 자연 발효시켜 만든 빵을 사용한다.
 비스트로 코너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머쉬룸 버거’와 ‘바비큐 버거’. 볶은 버섯과 양파가 햄버거 패티와 어우러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머쉬룸 버거는 단연 인기다. 양파 튀김과 함께 나가는 바비큐 버거는 소스의 맛이 특히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햄버거 이외에 프렌치프라이와 어니언 링, 코울 슬로 등 모든 사이드 메뉴와 피클 소스 샐러드드레싱 등도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 비스트로 코너에는 이탈리아의 고급 커피 브랜드 일리(illy)의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생맥주 등 음료도 구비돼 있으며, 한 공간에 금연 포켓볼장이 있어 포켓볼과 다트 게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외국인 단골 고객도 많은데, 한 번 수제 버거 맛을 보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본토의 맛을 보게 해줘 고맙다고 한단다.
 비스트로 코너의 이민경 대표는 “믿을 수 없는 음식들이 판을 쳐 외식도 맘 놓고 할 수 없는 요즘 상황이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안타깝다. 맛은 물론이고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착한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위치 일산서구 탄현동 1574-4(일현로 38) 세진프라자 3층
문의 031-918-9002


샌프란시스코의 맛과 분위기
‘제이스 버거’




 ‘제이스 버거’는 30년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제 버거 식당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정희숙 대표가 3년 전 백석동에 문을 열었다. 널따란 실내 가득 햇살이 들어와 따사로움이 느껴지는 이곳에서는 다양한 수제 버거와 샌드위치 샐러드 파스타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햄버거 패티와 샌드위치 등에 쓰이는 고기는 100% 횡성축협한우다. 빵은 오징어먹물 빵, 호밀 빵, 흰 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천연효모를 이용해 자연 발효시켜 만들었다.
 제이스 버거의 최고 인기메뉴는 ‘베이컨 아보카도 치즈버거’.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과 아보카도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보카도는 값이 꽤 비싼데다 관리하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베이컨 아보카도 치즈버거가 워낙 인기가 좋아 계속 내놓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인기메뉴는 스테이크&치즈 샌드위치. 얇게 썬 소고기와 양파를 볶아 모짜렐라 치즈를 올린 후 그릴에 구워 담백하다. 10월부터 4개월간만 선보이는 야채수프도 인기메뉴. 브로콜리 양파 피망 등 채소와 쇠고기를 잘게 썰어 버터에 볶아 육수와 토마토 케찹을 넣어 만든 영양만점 수프다. 토마토를 비롯한 채소는 친환경 재배한 것을 농가에서 직송받아 사용하고 모든 사이드 메뉴와 소스, 샐러드드레싱 등을 직접 만든다.
 정대표는 “처음에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햄버거를 만들면서 가게를 시작했다. 지금도 그 마음과 정성은 변함없다”고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밤 8시부터는 가수 정훈희 씨의 오빠인 정대표의 남편이 직접 연주하는 통기타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330 브라운스톤 상가 1층(코스트코 근처)
문의 031-906-4646


착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기는 수제 버거
 ‘달로’




 정발산역 근처 앙증맞은 초승달이 걸려 있는 보라색 간판이 눈에 띠는 ‘달로’. 벽돌로 된 벽에 그려진 커다란 날개 그림과 액자들, 독특한 등갓이 분위기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제 버거와 햄버그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등을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수제 버거 가격이 6600~9500원으로 가장 비싼 것도 1만원을 넘지 않는다. 햄버거 패티와 햄버그 스테이크는 국내산 육우를 사용해 만든다. 
 달로의 인기메뉴는 ‘에그 치즈 베이컨 버거’. 두툼한 패티와 계란프라이, 베이컨과 체다 치즈가 들어가는 햄버거로, 다진 양파와 마늘을 끓여 만든 바비큐 소스를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고 양이 푸짐해 남성들에게 인기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고르곤졸라 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고르곤졸라 치즈가 소스의 30% 정도를 차지하며 부드러운 생크림과 플레인 요거트를 사용해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름이 독특한 ‘크로크 무슈 버거’는 세 가지 치즈를 사용한 소스를 햄버거에 입힌 다음 오븐에 구워, 치즈를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다. 이곳 역시 모든 사이드 메뉴와 피클, 소스, 샐러드드레싱 등을 직접 만든다. 특히 햄버그 스테이크와 치킨 요리 등에 쓰이는 커리는 무려 12시간 동안 조리한 것이다. 송영진 달로 대표는 “좋은 재료를 사용해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고지식하고 우직하게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다양한 와인과 맥주 칵테일 위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달로는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46 센트럴프라자 105호(정발산역 1번 출구)
문의 070-8612-303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