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끼” 마음껏 발산하자!

지역내일 2014-03-17

입시 열풍으로 초등학생도 학교가 끝나면 학원과 과외로 빠듯한 일상을 보내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지식 습득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일상에서 스스로 사용하는 법을 익히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어린이 뮤지컬 극단 ‘날으는자동차’의 단원들이다.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 4시간을 할애하지만 그 시간으로 인해 매일을 특별하게 보내고 있어 연일 화제다.



아이들도 사회와 만나는 훈련이 필요해


아이들에겐 놀이터가 필요하다. 놀고 싶어서도 그렇지만 그 이면엔 아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보고 싶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무엇 보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서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은 너무 바빠서 그럴 기회가 적다. 극단 ‘날으는자동차’는 일주일에 한번, 아이들이 마음껏 표현하고 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창단되었다. 극단 활동의 첫 시작은 믿기지 않겠지만 ‘너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라고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주는 일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극단 총감독은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린 시절 무의식적으로 갖게 된 것들에 대해 다시 인지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한 애착도, 책임도 갖게 되거든요. 그리고 나서야 온전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소극적인 아이는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연습을, 적극적인 아이는 책임과 리더십을 배우게 됩니다.
실제로 처음엔 자기 이름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던 아이가 전교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가정의 불화로 문제를 일으키던 아이가 극단 안에서 안정을 찾아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우승주 단장은 “최근 청소년 문제의 원인 중 하나도 어린시절 부모님 품을 떠나 스스로 독립하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어린이반 뿐 아니라 청소년, 대학생 극단의 첫 시작도 어린이와 똑같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라고 애뜻한 마음을 전했다.


꿈꾸는 아이들의 꿈같은 무대
어린이 극단 활동은 연간 프로그램으로 주로 무용과 연기, 노래 수업으로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테크닉보다는 다양한 체험과 인성교육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도 주제중심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그룹 활동을 통해 미션을 해결한다. 이 활동 속에서 고학년은 리더십을, 저학년은 폭넓은 시야를 같게 된다.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여름방학 뮤지컬 창작캠프를 계기로 창작력을 배운다. 하반기에는 오디션과 함께 작품창작 및 전문 기술을 익힌다. 28명의 예술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 제작시스템을 토대로 일산 뿐 아니라 서울, 분당의 100명이 함께 함으로 매년 수준 높은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기공연은 단원 뿐 아니라 학부모, 스텝들의 땀방울은 무대공연으로 올려지는 순간 감동으로 변한다. 다양한 과정을 함께 즐겼기에 가능한 일이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지는 정기공연으로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을 받으며, 관람관객의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꿈을 갖게 하는 극단 ‘날으는 자동차’
뮤지컬 극단이지만 단원들의 꿈이 모두 배우나 예술가는 아니다. 단원들은 다양한 체험과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창의력을 키우고, 각자의 재능대로 여행가, 요리사, 디자이너, 기업가 등의 꿈을 키워간다. “꿈이 뭐니?”라는 질문에 “저는 나중에 커서 돈을 많이 벌어 지구상의 산을 다 살 꺼예요! 사람들이 더 이상 자연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려구요” 이 친구 덕분에 우승주단장은 지금의 환경뮤지컬을 시작했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예술계통으로 갈 학생들은 전문반인 주니어극단으로 올라가, 전국 초청공연 및 대회에 출전하며, 실력을 쌓아간다.


환경보존 캠페인으로 첫 발을 딛다.


‘극단날으는자동차’는 2008년 “지구를 지켜라”를 선보인 이후, 작년에 공연된 환경뮤지컬 7탄 ‘누가 버린거야?’까지 계속해서 환경뮤지컬 공연을 통한 환경보존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환경문제는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해야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가진 재능으로 이 사회의 주역으로 설 수 있다는 체험을 하기 바라기 때문이다. 공연 준비과정을 지켜본 한 학부모는 “작은 시작이었지만 아이들이 환경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어디선가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동물들과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이들만의 특별한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교우관계, 학업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놀라운 변화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환경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은 가족속의 나에서 대한민국의 나, 지구의 나로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점점 커져 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극단날으는자동차’는 매년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1년과정으로 초등학생대상 어린이극단, 중/고 대상의 주니어단, 그리고 예고/예대 입시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시 모집 중이다.


홈페이지  www.nalja.net
문의 02-764-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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