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고교 입시 전략에서는 또 한 번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수시 전형의 축소와 정시에서의 수능 비중 상승, 한국사 수업 추가, 논술의 영향력과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대한 경쟁등도 강화 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위권 학생들의 특목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이다. 정시에서 수능 중요도가 강화된다면 특목고와 재수생 학생들에게 매우 유리 할 것이며 의치대와 문이과 교차 지원을 허용하여 특히 외고 학생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거의 매 해마다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지만 상위권 진입을 위한 장벽은 한결같다. 주요과목 위주의 내신에 충실하고, 수학·영어의 선행, 논술력, 특목고 진학과 상위권 대학에 필요한 스펙과 학생부 관리이다. 허나 학생들이 너무 입시와 점수에만 치우쳐 공부한다면 좋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진학 할 수 있으나 향후 글로벌 인재로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수 있다.
요즘은 유치원 시절부터 6학년까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 몰입교육을 통해 말하기와 쓰기를 기본 바탕으로 독해력과 어휘도 한국식 해석이 아닌 영어 그 자체로 배우고 즐긴다. 허나 중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는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이 중요해지고, 대입 수시에서 텝스와 고등문법이 판가름의 잣대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점수 위주의 문제 맞추기 식 요령 공부를 하게 된다. 그 동안 쌓아온 말하기와 쓰기 위주의 글로벌 인재 교육(활용영어)에서 벗어나 입시 위주의 실적영어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입시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하는데 요즘 추세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점수 위주로 입시가 결정되면 학부모는 영어 유치원에서 일반유치원으로, 활용영어에서 점수 따기 실적 영어로 방향 전환을 하게 만들고 재미없는 점수 따기 영어 때문에 동기부여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에 학원에 더욱 동기부여와 관리를 잘 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수년간 투자해 온 영어몰입교육이 특목고 입시에 필요한 내신 영어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각 종 영어경시대회 실적을 반영 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요 화려한 영어 실력을 뽑낼 수 있는 자리도 없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도 없다. 서울권내 상위 대학 진학률만으로 보면 일반고보다는 반드시 특목고에 진학해야 하는데 영어 내신 한 문제 때문에 내 학생의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 어찌어찌 실적을 만들어 특목고와 상위권 대학에 입학 한 학생들은 영어에 대해서 많은 부담을 받는다. 그 동안 고이 접어 두었던 활용영어가 다시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과고 학생들은 원서 학습, 토플·텝스, 외고 학생들 중 일부는 영어토론, SAT, AP, Essay, 텝스, 토플, 대학생들은 프리젠테이션, 외국인 교수 수업 청강, 에세이, 토익 등 다시 한 번 글로벌 세계에서 경쟁에 필요한 영어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다.
언어의 본질은 활용도이다. 실력은 쓰면 쓸수록, 활용하면 할수록 느는 것인데 중고등 학교 6년간 접어놓았던 말하기와 쓰기가 대입 이후 하루아침에 될 리 없으며 수능 이상의 난이도 있는 토익과 회화, 영어면접도 다시 공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새벽에 토익 학원으로, 면접대비 학원으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일 수밖에는 없다.
필자의 학생들은 영어가 곧 본인들의 꿈과 연관된다. 실적영어도 활용영어도 모두 중요하다는 점을 안다. 학생들은 초등 고학년 때부터 본인이 이 두 가지를 모두 잘해야 좋은 대학 진학도 그리고 꿈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동기부여 및 학생 입시 설명회를 통해 인지하고 학업에 매진한다. 중1 이전까지는 활용영어 위주로 공부하고 특목고에서 내신이 반영되는 중2부터는 실적영어로 갈아타야 한다.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중1까지 배경지식을 통한 전문성 있는 독해와 시사상식 겸비, 영어토론 시간에 3~5분간 두려움 없이 말하는 논술력 강화, 350자 분량의 학업적/창의적 에세이를 쓰며 표현력 강화하기 등 활용 영어의 기반을 닦는다. 중2부터는 입시에 필요한 실적 영어인 텝스, 토플, 내신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한 쪽으로 치우친 학업이 아니라 미리 시작해서 둘 다 얻을 수 있는 영어를 지향하기 때문에 미래 경쟁력에서 앞서갈 수 있고 다른 곳에 투자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꿈을 명사로 갖지 말고 형용사로 표현하도록 가르친다. 점수에 연연해서 실적 영어에만 몰입하면 의사, 변호사와 같이 명사체적인 꿈을 이룰 수는 있지만 일단 의사와 변호사가 되는 순간 더 이상 더 큰 꿈을 꾸는데 있어서는 영어가 발목을 잡는다. 엠폴리 학생들은 활용영어 학습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조만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변호사, 세계 난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제인권 단체 단원장 등 꾸준히 형용사적 꿈들을 하나씩 이루어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엠폴리어학원
대표원장 데니스 김
문의 031-918-7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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