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고 땀이 나는 계절이 되면 말 못할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암내라고 하는 액취증 때문이다.
액취증은 자신 뿐 아니라 주위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줘 사회생활을 하는데 원만한 대인관계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액취증은 땀샘의 하나인 아포크린땀샘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피부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나는 냄새이다.
액취증은 모든 사람에게 다 같은 정도로 나는 것은 아니라 아포크라인한선 발달이 심하고 분비능이 클수록 냄새가 심하게 된다. 내분비 기능이 왕성해 지는 사춘기 때 증세를 주로 호소하고 패경 이후의 노인에게는 발생하지 않는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 또 생리전후에 많이 난다.
액취증은 유전이 되는 질환이기에 대부분 가족력이 있다. 사춘기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액취증을 가진 부모라면 자녀가 암내로 인해 학업이나 교우관계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확인 해 봐야 한다.
액취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드물게는 암내 공포증이란 정신 질환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다. 결백증의 일면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특히 여성의 경우 자신의 냄새에 너무 민감하여 필요 없는 치료를 자청하기도 한다.
액취증의 수술방법으로 지금까지는 겨드랑이 부위의 피부 절제술 및 피하 박리술이었다. 수술 후 겨드랑이 부위의 큰 흉터 및 어깨 관절부위의 운동에 제한을 가져오는 등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었다. 또 레이저 수술이나 절연침 등을 사용한 액취증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잦은 재발율과 완치가 어려워 여러 차례의 시술과정이 요구 되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이 피하 내시경과 TPS 피하 절삭기를 이용한 수술법이다. 이는 수술후 1cm이하의 작은 절개로 수술후 표시가 나지 않으며, 피하조직 절제 및 제모가 가능한 수술이다. 이 수술의 장점은 그 동안 여러 번의 수술에도 재발이 많았던 환자에게도 흉터 없이 만족한 치료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겨드랑이 털 때문에 짧은 소매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에도 환영 받는 수술법이다. 이는 액취증은 물론, 미관상 부담스러운 털, 다한증(땀)까지 제거하는 1석3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만족도가 매우 높다. 수술 후 바로 귀가할 수 있고 회복까지 2-3일 정도 소요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연세항맥외과 권민수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