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결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마생활축구회’

“끈끈한 우정은 기본, 올해 목표는 우승 두 번!”

지역내일 2014-01-24

풍동 YMCA 축구장이 이른 아침부터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백마FC의 2014년 시무식이 있는 날. 소풍날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아이들 마냥 잔디구장에 모인 회원들의 얼굴이 잔뜩 상기돼 있습니다. 축구단 큰 형님들은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챙기며 끈끈한 형제애를 보여줍니다. 38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 명문팀 백마생활축구회를 소개합니다.
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38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단
영하의 기온에 눈발까지 날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투를 벗어둔 채 공을 쫓는 남성들의 눈빛이 날카롭다. 풍동YMCA 축구장을 누비는 이들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남성들로 꾸려진 ‘백마생활축구회(백마FC)’다. 백마FC는 1977년 백마초등학교 출신 선후배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졌고, 창단 이래 아마추어 축구동아리로서는 보기 드물게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현재 회원은 100여명이 넘고, 2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어우러진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있다. 매주 일요일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YMCA캠프장 축구장에서 운동을 즐기며 건강과 침목을 다지고 있다. 대회는 40~50대가 주축이 돼 1년에 5차례 이상 공식 경기에 참가한다. 이공섭 회원은 “10년 정도 공을 찼는데 건강을 위해 축구만큼 좋은 게 없다”며 “승패에 집착하지 말고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백마FC의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정이 성적으로 나타나 
  백마축구회는 여느 친목단체와 달리 수준급 기량을 갖춘 축구팀으로 유명하다. 작년엔 고양시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100여명에 달하는 동호회원들의 참여와 체계적인 조직 관리에서 얻어진 결과다. 38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선후배 간의 유대관계가 남달라 김포나 파주 등 인근 도시로 이사를 가도 연습에 꾸준히 참여하는 단합된 팀워크를 자랑한다. 한 회원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는 회원 30여명이 단체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문상을 다녀올 정도로 우정을 과시한다. 편석길 고문은 "축구는 손이 아닌 발로 하고 몸싸움이 격렬한 탓에 많은 점수가 나지 않는 종목이다. 90분간 득점 없이 헛심공방을 펼치는 경우도 잦다"며 "회원들의 열정과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운동이 축구"라고 말한다.


올해 목표는 사고 없이 우승 두 번 하는 것
  백마생활축구회의 갑오년 새해 축구단의 번영을 바라는 시무식이 지난 12일 풍동 YMCA 축구장에서 열렸다. 조규준 회장, 김윤석 수석부회장, 편석길 고문, 최영일 코치 등 6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고사상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파이팅을 외치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유은혜 국회의원과 백마FC 수석 부회장인 이상운 고양시의원도 참석해 단원들을 격려했는데 특별히 회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조규준 회장은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백마FC 축구단의 자랑스러운 전통에 걸맞게 올 한해 반칙과 사고 없이, 페어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올해는 우승 두 번이 목표”라고 말했다. 편석길 고문은 “올해는 축구뿐만 아니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며 “같이 뛰고 땀 흘리며 즐겁게 공을 차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 회장 조규준 010-9011-9304 


>>> 인터뷰

조규준 회장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팀으로 만들고파”

 각자 직업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틀려 조화를 이루는 게 어려운데 백마축구단은 하나 된 모습, 단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끈끈한 정을 나누고, 선후배 위주로 팀을 구성하다보니 어느덧 회원 수만 100명이 넘었네요.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팀으로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이상운 부회장
“개인보다 전체를 우선시하는 배려심이 좋아요”

  다른 단체보다 회원 간의 단합이 뛰어나고 조직 내 질서가 잘 잡혀있어요. 자기 개인의 이익보다 전체를 우선시하는 배려의 마음이 돋보이지요. 올 한해 전체 회원들이 다치지 말고 페어플레이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생활축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설석진 회원
“정으로 똘똘 뭉친 형제 같은 팀이에요”

고양시에서 제일 오래된 축구단인데 단합이 잘 되고 재밌어요. 시합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경조사까지 일일이 챙기는데 지방에서 상을 당하면 단체버스를 타고 내려갈 정도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으로 똘똘 뭉친 형제 같은 팀이라서 다른 동호회에서 많이들 부러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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