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러닝 후원 ‘21세기 인재 전략 캠페인’ 현장 스케치

다양한 가치 경험하며 성장하도록 해야

지역내일 2014-05-25

지난 5월 1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청담 러닝에서 후원하는 ‘21세기 인재 전략 캠페인’이 열렸다. 청담 러닝에서는 국내외 명문대와 기업들이 원하는 ‘21세기 인재’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인재 전략 캠페인을 연중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500여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에 불합격하고, 명문대 수시 모집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현실 속에서 자녀의 진학과 진로를 현명하게 도울 수 있는전문가들의 조언에 참가자들은 귀를 기울였다. 옥션 창업자이자 현 코글로닷컴 이금룡 회장과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교육 애널리스트, 서울대 기계공학과 12학번 최윤하 학생이 무대 위에서 들려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옥션 창업자 현 코글로닷컴 이금룡 회장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가치있는 일을 하도록

 
지금은 터치 한 번이면 모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지식과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힘, 무엇인가 깨닫고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남이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지식컨텐츠와 노하우, 전략을 가질 수 있다. 대학에서 다양한 수시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식을 점수로 환산하는 수능은 대학이나 기업에서 추구하는 미래형 인재와는 거리가 먼 낡은 틀이기 때문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1만 시간의 법칙을 기억해야 한다. 1만 시간은 하루 3시간씩 10년을 쌓아 올린 것으로, 어떤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인내해야 하는 시간이다. 자신이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 그리고 가치있는 일이어야만 그 시간을 견뎌낼 수 있다.
국경없는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어학 능력은 필수다. 적어도 자기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1시간 이상 다른 나라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국내 인력 상황은 이미 포화상태로 어떤 형태로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기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세상은 ‘인간 중심’의 가치관과 감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람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시되는 미래로 가고 있는 것이다. 지식과 정보로 무장한 인재가 성공했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인재들에게 성공의 기회가 열릴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애널리스트
자녀의 장점 살리는 입시 전략을 세워라


대학에서 발표한 2015학년 입시를 분석해 보면 명문대의 수시비율이 70%에 달한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75.4% 정시 24.6% 비율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연고대의 경우도 수시 비율이 70%를 넘는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면 수시 준비를 필수로 해야한다. 정시의 경우 재학생보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재수생들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수시전형은 일반 전형과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나뉜다. 서류와 면접, 구술고사 등을 진행하는 일반전형(53.3%)의 경우 특목고 학생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편으로 수능 최저학력이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지역균형 선발(22.1%)은 고교별로 학교장이 추천한 2명을 서류와 면접을 종합해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이 적용돼 3개 영역 2등급 이내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는 특목고 보다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교육특구 보다는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연세대나 고려대는 물론이며, 그 밖의 상위권 대학도 비슷하다.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재수생과 달리, 재학생의 경우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을 유심히 살펴보고 자녀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입시전형이 다양화된 만큼 지역의 교육 현황과 특성을 이해하고 자녀들의 성향을 분석해 효율적인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최윤하 학생
공부만으로는 대학의 문을 열 수 없어요

 
저는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서울대에 가려면 당연히 공부를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성적 외에 보여줄 나만의 스토리텔링도 중요합니다. 스토리텔링은 결국 자기주도능력을 말합니다. 공부뿐 아니라 모든 활동을 자신이 만들고 책임지는 것이지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학급 반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한 친구가 왕따 문제로 힘들어하다가 전학을 가게 됐습니다. 전학을 가며 친구는 ‘너라도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제 스스로 하고자 했던 반장이 아니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활동해 온 제게 친구의 마지막 인사는 큰 깨달음이 됐습니다. 이 후 저는 3학년까지 자발적으로 반장을 하며 친구들의 고민이나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부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긴 하지만 공부만으로는 대학의 문을 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과 봉사, 열정과 도전 등 자신있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열쇠가 있어야만 대학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전세계인들과 의미있는 가치를 공유하는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이를 지역에서 준비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체가 바로 TEDx입니다. 국내 청소년들 중에서도 이 TEDx를 조직해 자체 행사를 진행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가치를 경험하며 의미있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두 살 때 앱을 개발한 Thomas Suarez라는 어린이가 TEDx 무대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를 보고 모두들 스티브잡스를 떠올렸지요. 어릴 때부터 혼자 C-언어를 공부했고, 앱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하는 우리 현실에서 이 아이가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 봅니다. 공부대신 컴퓨터에 매달려 사는 아이를 우리 부모님들이 견디실 수 있을지...
자녀가 열정을 보이는 분야가 비록 공부가 아니더라도 이를 믿고 지원해주신다면 분명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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