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질수록 따뜻한 음식을 더 챙겨먹게 된다는 정수현 독자는 요즘 정발산동 가마솥 순두부집을 자주 찾는다. “그날 필요한 만큼의 국산 콩을 맷돌에 직접 갈아 순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더욱 고소하고 담백하며, 단백질이 풍부한 뜨끈한 순두부를 먹고 나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마저 들어요. 또 각종 나물들을 듬뿍 먹을 수 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곳이라 맛 집으로 추천합니다.”
정발산동 율동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 위치한 ‘가마솥 순두부’는 17년 동안 순두부를 만들어 온 곳이다. 여름철 별미로 콩국수를 판매하는 것 외에는 메뉴도 간단해 순두부정식과 두부김치 두 가지다. 순두부 정식을 주문하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납작한 냄비에 담겨져 나온다. 뽀얀 국물사이로 순두부를 한입 떠서 먹어보니 부드럽고 순한 맛에 속이 편안해진다. 과음한 다음날 해장을 위해 일부러 찾는 고객도 많다고 한다. 양념장을 올려 먹어도 되지만 그냥 먹으면 진한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콩비지를 비롯해 콩나물 고사리나물 비듬나물 등의 나물과 열무김치와 물김치 등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들깨에 버무린 고사리나물이나 비벼먹기 좋게 잘게 썰어 무친 비듬나물 등 각 나물들이 맛깔나다. 보리쌀이 살짝 섞인 밥이 큰 대접에 담겨 나오는데 각종 나물과 콩비지를 넣고 들기름 뿌려 비벼먹으면 그릇의 바닥을 볼 때까지 수저를 놓지 못한다. 잔반을 줄이기 위해 음식량이 다소 적게 나오지만 순두부를 비롯해 모든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스무 개 정도의 좌식 테이블이 갖춰져 있고, 점심시간에는 빈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메뉴 순두부정식 7천원 두부김치 1만원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32-4
문의 031-915-4593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휴무일 1,3주 일요일
주차 가게 앞과 인근도로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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