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숙 독자 추천 덕이동 청경

고양 쌀로 지은 시래기 밥에 한우불고기 한 입

지역내일 2014-10-24



한식집 청경은 덕이동에서 운정 가는 길 초입에 있다. 지명숙 독자는 “건강에 좋은 시래기로 만드는 음식들이 깔끔하다. 메인 요리도 맛있지만 반찬 만드는 솜씨가 수준급”이라며 청경을 소개했다.
청경은 건물 외관이나 내부 꾸밈도 소박한 집이었다. 식당 벽에 걸려 있는 재료 원산지 표시에는 소고기 불고기와 등심, 차돌박이를 국내산 한우로 사용한다고 쓰여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하이아미라는 쌀로 밥을 짓는다는 점이다. 하이아미는 고양시 쌀연구회에서 재배 도정한 친환경쌀이란다.
청경의 주 메뉴는 시래기정식, 불고기정식이다. 소고기 전골, 등심구이도 구비되어 있다. 추가 메뉴로는 불고기, 구이용 시래기, 뚝배기 시래기, 동태 맑은찜이 있다.
시래기정식은 시래기밥과 나물 반찬, 부침개, 냉채, 시래기국, 샐러드 등이 차려지는데 부추간장에 시래기밥을 넣어 비벼먹는다. 불고기정식은 시래기정식에 불고기가 추가되는 메뉴다.
청경의 불고기는 구리와 동이 섞인 불고기 냄비에 담아 나오는데 얇은 불고기가 잘 타지 않으면서도 맛있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국내산 한우 1등급 이상 고기로 만들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했고, 양념도 잘 배어 있고 부드러워서 느타리버섯과 곁들여 먹기 좋았다. 상추 위에 넓적한 배추 시래기를 얹고 잘 비빈 시래기밥과 불고기를 올려 먹었다. 따뜻하고 구수한 시래기국물 한 숟가락 떠먹으니 속이 편안하면서도 든든해졌다.
볕에 말린 무청과 배춧잎 시래기는 칼슘 함량이 높아 골격 형성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청경의 시래기밥은 시래기향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찰진 고양 쌀과 어우러져 씹는 맛도 좋았다.
지명숙 독자가 추천한 대로 청경은 밑반찬 만드는 솜씨가 수준급이었다. 유자소스를 끼얹은 양상추 샐러드와 닭가슴살 냉채는 상큼하게 입맛을 끌었다. 닭가슴살 냉채는 양배추와 오이 파프리카에 새콤한 겨자 소스가 잘 어울렸다.
잡채는 까맣게 색을 내지 않아 싱겁게 보였지만 먹어보니 잡채답게 달착지근하면서도 간이 잘 맞았다. 미나리, 도라지, 고사리, 호박 나물 사총사가 밥 먹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미나리와 도라지는 새콤하게 무쳐서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밥상에 균형을 맞춰 주었다. 호박나물은 도톰하게 썰어 볶아서 아삭한 맛이 살아 있었다. 고사리는 물에 불려 손으로 일일이 찢어서 무쳐 볶아 부드러웠다. 부침개까지 있어 푸짐하다. 음식이 하나같이 담백하면서도 깔끔했다. 가격대비 푸짐하고 정성 가득한 시골밥상이었다. 



메뉴: 시래기정식, 한우불고기정식 등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장자길 118번길 105-100 (덕이동 651-4)
영업시간: 오전 9:30~오후 9:30
주차장: 있음
문의: 031-916-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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