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엔 수많은 음식점들이 있다. 장사 중에 특히 음식 장사가 가장 힘들다는 말이 있다. 음식점은 그만큼 일도 많지만 오랜 기간 꾸준히 손님을 끄는 게 상당히 어려워서일 터. 그런 점에서 20년이 넘도록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한탄강매운탕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정성스럽게 삶은 우거지를 넣은 매운탕과 맛깔난 반찬으로 유명한 한탄강매운탕. 이곳은 2011년에 제6회 고양국제웰빙음식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거지 넣은 매운탕으로 고객 발길 이끌어
한탄강매운탕은 풍동 애니골 입구에서 15년 동안 사랑받다 성석동 고봉산자락으로 이전해 운영한 지 5년이 넘은 매운탕 맛집이다. 메기매운탕과 참게메기매운탕, 메기와 빠가사리, 참게를 넣은 잡어매운탕 등을 선보이며 단골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
한탄강매운탕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매운탕에 맛좋고 영양가 높은 우거지를 넣어주기 때문. 생선찜이 아닌 매운탕에 우거지가 들어가 우거지 맛을 보러 이곳을 찾는다는 고객도 많다.
특히 이곳의 우거지는 주인장 부부가 농사지은 배추와 무로 직접 만든 것. 재료를 7번 씻어 삶아 헹궈 물을 빼고 저장해 두는 것으로 시간과 정성이 가득 배어있다. 요즘 웰빙 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는 우거지는 열량이 적은 반면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으며 식이섬유소를 풍부히 함유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 A, C, B1, B2, 칼슘 등이 매우 풍부해 겨울철 우리 조상들이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었다.
임진강 참게와 100% 자연산 잡어를 재료로
한탄강메운탕의 대표 메뉴는 참게메기매운탕. 매운탕에 들어가는 참게는 임진강 어부 권선장 씨가 잡은 것을 들여온다. 참게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데다 참게에는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면역력 증강과 항암 작용 등을 하는 키토산이 풍부히 함유돼 건강에도 그만이다. 9~12월 말이 제철인 참게는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다.
메기와 빠가사리, 참게를 넣은 잡어 매운탕도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강원도 영월과 화천의 1급수에서 자란 100% 자연산 잡어를 사용해 양식보다 생선살이 야들야들하고 혀에 감기는 감칠맛이 더 하다. 또한 성장촉진제나 방부제가 들어있는 사료를 먹이지 않은 물고기이므로 우리 몸에도 이롭다. 매운탕에 넣어먹는 수제비와 라면 사리는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시켜 먹을 수 있다.
한탄강매운탕이 단골을 꾸준히 끌 수 있는 것은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도 이유이지만, 그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며 서비스를 높여나가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메기불고기.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별미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메기를 잡아 굵은 가시를 일일이 제거하고 포를 떠 토막낸 후 매콤달콤한 비법 양념장에 버무려 채소와 함께 볶아 돌판에 낸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데 배가 불러도 자꾸 숟가락이 가게 만드는 별미다.
매일 아침 직접 재배한 채소로 만드는 음식
한탄강매운탕에서 자연산 매운탕과 반찬에 사용하는 채소는 주인부부가 300평의 밭에서 직접 친환경으로 재배한 신선한 것들이다. 아침에 밭에 나가 수확한 채소로 반찬을 만들고 매운탕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에도 한탄강매운탕의 주인장을 비롯한 식구들은 아침에 캐낸 싱싱한 열무로 김치를 담그느라 분주했다. 고춧가루는 주인장의 남동생이 예천에서 농사지은 고추를 사용한다. 그래서 이곳은 주메뉴뿐 아니라 반찬 또한 인기, 고객들에게 한정식 반찬 같다는 평을 듣는다. 계절에 따른 제철 채소를 수확해 반찬으로 만드니 시골 외갓집에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반찬처럼 맛나 하나같이 손이 잘 간다. 메기불고기와 함께 나가는 상추, 치커리, 풋고추 등 쌈채소도 모두 아침에 밭에서 따와 그날 수확한 것은 그날 소진한다.
한탄강매운탕에서는 꾸준히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식사를 하는 모든 고객에게 직접 담근 간장새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예약을 하고 찾는 고객에게는 미꾸라지 튀김을 서비스로 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는 어린이돈까스가 준비돼 있다.
위치 일산동구 성석동 888-6
문의 031-901-4492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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