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476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다. 탈출 172명, 사망 295명, 실종 9명. 사상 최악의 비극 ‘세월호 침몰’의 진실 규명을 위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고양 GYMC 어울림영화관에서 상영된다. <다이빙벨>은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다큐 저널리스트가 의기투합해 공동연출한 작품이다. 이상호 기자가 당시 현장에서 기록한 영상과 녹취록을 안해룡 감독이 다시 재구성했다. 사실 영화 <다이빙벨>은 상영 전부터 외압설 논란을 일으키며 영화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의 상영거부로 관람 기회가 쉽게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지만, 지역 곳곳의 작은 영화관들에서 다이빙벨을 소개하며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다이빙벨> 언론시사회에서 이상호 감독은 “최대한 사고 직후로 돌아가 우리가 현장에 놓고 온 것이 무엇인지 복기해보고 싶었다”며 “거짓과 불신이 난무한 팽목항으로 돌아가 이를 영화로 옮겨 보여드리고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고 싶었다”고 했다.
다이빙벨 투입이라는 사건을 중심으로 엉터리 브리핑으로 실소를 자아내게 했던 청와대, 각종 오보와 선정보도로 얼룩진 언론 등 다양한 의혹들을 추적하며 세월호 참사의 본질적 문제를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 주류 언론이 다가가지 못한 현장의 사각지대까지 스크린에 담았다. 세월호의 수색 작업이 사실상 종결됐다. 그리고 우리는 점점 세월호와 함께 그날의 기억을 바다 아래로 점점 묻어버리고 있다. 영화 <다이빙벨>이 세월호 참사 규명을 향한 외침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감독의 말처럼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
상영장소: GYMC 어울림영화관(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1층)
상영기간: 11월28일~12월13일/ 매주 금,토 오전10시30분, 오후2시, 오후4시
관람료: 성인 5천원, 어린이,청소년, 장애인, 65세이상 3천원
예매: 예스24 및 맥스무비
문의: 031-960-97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