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교환학생 재단 한국지사 서희진 팀장
다른 나라도 대입이 중요하긴 하겠지만, 우리나라만큼 대학입학시험이 중요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우리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적게 자고, 12년 동안 하고 싶은 모든 일을 20살 이후로 미룬 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명문대의 문은 너무나도 좁다. 12년 동안의 결과라고는 하지만,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은 인생의 첫 번째 좌절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나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학교와 집 그리고 학원만 통학한 나의 10대가 아쉽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모든 학생들이 꿈꾸는 대학은 결국 5%의 학생들만이 입학하게 되는 좁은 길이다. 심화된 경쟁속에서 아이들은 지쳐가고, 결국 이 좁은 문에 들어가는 이상적인 상황은 소수의 아이들에게만 허락되어 95%의 아이들은 ‘실패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10대의 나의 자녀에게 다양한 인생을 보여주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의 시야를 트여주고 넓은 세상을 보여 주자. 어릴 때부터 외국어 실력을 쌓는 것이 첫 번째, 그리고 다문화에 대한 감각과 시각을 갖추는 것, 10년, 20년 후 우리아이들이 서게 되는 무대를 생각해보자. 특별히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의 해외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이러한 감각과 실력이 필수이다. 어릴 때부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며 본인을 건강하게 표현할 줄 알고, 자심감과 실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최근 모그룹 입사면접에서 세상에 있는 모든 라면을 다 먹어 보았다는 직원이 합격을 했다. 같은 스팩을 갖추었다면 더 폭넓은 사고와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지 않겠는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우리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며 체험하게 한다면, 이를 통해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인생의 목표와 왜 공부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으며, 더 높은 학업 성취도까지 보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상위 5%의 학업 성취도로 명문대를 가는 것도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겠지만,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다른 경험을 함으로서, 앞으로의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밑거름을 만드는 일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서게 될 ‘글로벌사회’는 점점 더 이런 인재가 필요한 곳이다. 우물 안 개구리로 우리 아이를 만들지 말자.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유학은 어떤 것이 있을까? 특히, 신앙의 가정에서는 섣불리 자녀를 해외로 보내는 것을 망설인다. 유학을 하다가 신앙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美국무성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다른 어느 유학보다 안전하고 엄격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종교가 같은 가정에 배정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신앙이 있는 부모들은 여전히 아이를 해외로 보내기를 꺼린다. 美국무성 산하 교환학생 재단 70여 곳 중 EF교환학생재단은 규모 등에서 가장 큰 곳이며 한국에 직영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검증된 호스트 가족을 모집하고 취미?종교?가정문화 등 공유되는 부분을 찾아 ‘공통점을 감안한 배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학생과 호스트 가족을 이어주는 재단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신교에 한해 기독교 호스트 가정에 학생의 배정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1년 동안 아이가 넓은 세상을 보고, 신앙의 부모와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며, 24시간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 속에서 영어실력도 향상하길 원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은 없다. 교환학생은 매년 1월과 8월 출국 대상 교환학생 선발을 진행 중이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한다.
세상의 어떤 일이든지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다. 좋은 경험, 힘들었던 경험, 나쁜 경험의 구분 없이 시간이 지나면 인생의 어느 한 부분에선 나에게 분명히 도움이 된다. 그래서 어른들은 항상 기회가 있을 때, 젊었을 때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권한다.
교환학생도 마찬가지다. 미국에 대한 로망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나만의 잊지 못 할 1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에게는 대학입시라는 커다란 인생의 첫 번째 관문이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를 통해 향상된 영어실력과 긍정적인 공부습관으로 대학진학에도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문의 02)6959-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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