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바뀔 때마다 맘먹고 옷장 정리를 해보려고 하지만 옷장 문을 여는 순간 나오는 게 한숨이지요. 거실, 주방은 또 어떤가요. 집안 정리는 주부들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전문가들이 있지요. 바로 정리컨설턴트입니다. 평범한 주부였지만 이젠 어엿한 정리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베스트공간컨설팅> 김선옥, 김세희 대표를 만났습니다.
김세희, 김선옥 대표
주부에서 정리 전문가로 거듭나
‘베스트공간컨설팅’은 김선옥, 김세희 대표가 지난해 11월 창업한 정리 컨설팅 업체다. 본래 평범한 주부였다는 두 사람. 인연은 몇 해 전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수납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됐다. 경제적 활동을 하고 싶어 배움을 시작했다는 김세희 씨, 딸들의 어지러운 방을 보면서 자신 먼저 변해보고 싶었다는 김선옥 씨. 수납정리컨설턴트 자격증을 획득하고 재능기부 봉사와 프리랜서 활동을 해 오던 와중 ‘우리도 한 번 제대로 해보자’ 라는 마음에 ‘베스트공간컨설팅’의 문을 열었다.
베스트공간컨설팅은 이사 후 정리, 주거 및 사무 공간 정리, 옷장, 아이 방 등의 개별 공간 정리 등을 진행한다. 전화 상담, 방문상담을 통해 정리의 방향과 방법 및 견적 등이 결정되면, 규모에 맞게 팀을 구성해 파견을 나간다. 김선옥 대표는 “규모에 따라 3명에서 많게는 8명까지 팀을 구성해 나간다. 목적에 맞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리고 이를 유지시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고 소개했다.
정리컨설턴트, 주부들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직업
최근 수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정리컨설턴트라는 직업 역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정리컨설턴트가 되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관련 과정을 수강하는 것이 기본. 자격증을 취득하면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금물. 충분한 현장실습을 통해 노하우를 취득하고 자신만의 정리 스타일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리 업체에 취업해 프리랜서 활동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선옥, 김세희 대표 역시 자격증 취득 후 3년여 간 재능기부 자원봉사 및 프리랜서 활동을 거쳤다.
두 대표는 ‘정리컨설턴트’가 주부들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직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세희 대표는 “정해진 출퇴근이 없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면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또한 창업 시 사무실을 갖추지 않아도 되기에 초기 자본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단 공동 작업이 많으므로 상대방을 포용하고 배려하는 인성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김세희 대표는 덧붙였다.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게 단점일 수 있지만 자기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어느 정도의 경제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란다.
우리 최고의 파트너
힘들 때도 있다. 일의 규모가 클 때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작업을 해야 하기에 육체적 피로는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그 뒤에 오는 희열과 보람은 이를 잊게 할 정도로 크다고 입을 모은다. 그 원동력으로는 서로간의 신뢰와 우정을 먼저 꼽는다. 십년이 넘는 나이차에도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주는 두 사람.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의 김세희 대표, 고객을 만날 때면 늘 엄마 같은 마음으로 챙겨주고 싶다는 김선옥 대표의 스타일이 어우러져 ‘행복한 정리’를 해나갈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다.
두 사람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정리컨설턴트 강사 자격증도 획득해 외부 강의도 겸한다. 최근에는 ‘공부방환경조성전문가’를 공부 중이다. 김선옥 대표는 “아이들의 유형과 성향에 맞춘 공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를 기존일과 접목시켜 조금 더 전문적으로 일을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김세희 대표는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게 무엇일지 늘 고민하게 된다. 단순히 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또래 친구처럼, 혹은 엄마처럼 인간적으로 다가가 고객을 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함께, 그리고 행복하게’ 일을 하고 싶다는 김선옥, 김세희 대표다.
베스트공간컨설팅 070-7633-8368 http://blog.naver.com/starbank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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