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대표적 예술단체인 고양시립합창단이 세월호 1주기를 기리는 추모음악회를 오는
4월 11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시민모임단체인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집행위원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다.
고양시를 물들인 추모의 물결 ‘노랗게 피어나라’
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아직 아홉 명은 여전히 차가운 바다 속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여전히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의 활동은 더디고 더디다. 무심한 시간 앞에서 누군가는 아픔이 무디어진다고 하지만, 끊임없이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외치며 꾸준히 서명전을 벌이는 등 잊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고양시에 있다.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집행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고양파주0416리멤버, 고양시 세월호실천모임,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주민모임,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모임 등 시민들의 모임과 시민단체 노동조합 생협 정당 등 49개의 단체가 그들이다.
그들이 지난 2월 12일 첫 모임을 갖고 <잊지 않고 행동하는 세월호 1주기, 노랗게 피어나라>를 기획했다. 그 첫 번째로 지난 4월 5일 <함께 걷는 노란 길> 도보행진 후 일산문화광장에서 1주기 추모식을 가졌고 4월 8일에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청소년들이 화정역 광장에 모여 <청소년, 광장을 노랗게 물들이다> 문화제와 전시회를 열었다.
모두의 아픔이 되어버린 세월호를 기억하고 위로하는 무대
그리고 오는 4월 11일 오후 7시~8시 30분 세월호 1주기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다.
이제 우리 모두의 아픔이 되어버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100만 고양 시민 모두가 화합하며 미래를 염원하고자 열리는 이번 추모음악회는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거위의 꿈’으로 수화와 함께 희망을 전하고 엄숙하고 장중한 분위기의 ‘Pieta’, 세월호 추모곡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고양시립합창단이 연주한다. 또한 세월호 사건이후 홍대와 광화문 등에서 꾸준한 공연 활동을 해왔던 세월호 음악 밴드팀들이 무대에 올라 그 의미를 더하고 삶과 죽음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마임과 현대무용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마지막 무대는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시민연합합창단(고양퀸즈여성합창단, 드림하이고양시민합창단, 한가람남성합창단, 일산피오레합창단)과 고양시립합창단 등 180여명이 함께 한 무대에 올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내 영혼 바람 되어’, 다시 희망을 꿈꾸는 노래인 ‘I believe’를 대 합창으로 연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추모공연은 음악으로 슬픔을 공유하고 나아가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전 오후 5시~7시 전시, 체험마당도 열릴 예정이다. 전석 무료공연 (공연 전 오후 5시30분부터 선착순 현장 배부, 매진 시 입장불가) 문의 031-967-9617, 9157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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