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외식의 스테디셀러 ‘짜장면’

때 되면 꼭 생각나는 달콤짭짤한 그 맛~!

지역내일 2015-05-15

때 되면 꼭 생각나는 달콤짭짤한 그 맛~!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버이날을 앞두고 god의 노래 ‘어머님께’의 가사가 떠올랐다. 지금이야 온갖 외식거리가 넘쳐 흔하디흔한 음식이 됐지만 예전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짜장면. 그때마다 배가 부르다며 자식들에게 짜장면을 덜어 주시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짜장면 이야기를 꺼내본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참고문헌 <짜장면뎐>(프로네시스, 2009)






 짜장면은 1960년 대중화되기 시작할 당시만 해도 한 그릇 가격이 15원 정도로 꽤 비싼 음식이었다. 이후 점차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짜장면은 대표 서민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다. 1970년대 짜장면 가격은 200원대를 유지하고 88올림픽을 거치면서 서서히 오르다 1990~2000년에 급등한다. 90년대 초기만 해도 1,300원이었던 짜장면 가격은 IMF를 지나면서 3,000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짜장면 평균 가격은 4,500원. 짜장면은 여전히 서민 음식으로 여겨지며 정부의 중점물가 관리 품목으로 선정돼 있기도 하다.
 처음 짜장면이 선보일 땐 지금처럼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다. 양파와 감자, 양배추를 굵직하게 썰어서 춘장과 함께 볶다 물과 전분을 넣어 만든, 지금은 ‘옛날짜장’이라 부르는 짜장면이 주를 이뤘다. 시간이 흐르면서 짜장면은 간짜장 유니짜장 삼선짜장 쟁반짜장 등 여러 형태로 개발돼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간짜장은 춘장에 물과 전분을 첨가하지 않고 기름에 볶아낸 짜장면으로 주문과 동시에 볶아내기 때문에 좀 더 기름진 맛이 느껴진다. 유니짜장은 유니 혹은 유미짜장으로 불리며 돼지고기를 곱게 갈아서 조리한다. 모든 재료를 갈아 넣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삼선(三鮮)짜장은 3가지 이상의 해산물이 들어간 짜장면으로 보통 새우나 갑오징어, 건해삼이 들어간다. 춘장과 면발을 함께 볶아낸 뒤 커다란 쟁반에 담아내는 쟁반짜장은 2000년대 들어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부추를 첨가해 볶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조미료 사용은 최소한으로! 대화동 ‘왕궁그옛날손짜장’






 대화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왕궁그옛날손짜장’은 상호 그대로 옛날 방식으로 만든 수타 짜장면을 파는 곳. 큼직한 감자와 양파, 돼지고기 살코기를 넣어 만든 연갈색 짜장은 옛날 맛 그대로다. ‘재료의 구입과 관리, 위생 등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요리 철학을 가지고 있는 주인장은 해삼도 직접 불려 쓸 정도로 식재료 관리에 철저하다.
 음식 맛은 사골 육수와 과일 등 천연재료를 이용해 내고 국내산 쌀과 김치, 돼지고기, 닭고기를 사용한다. “조미료를 쓰긴 쓰되 최소한의 양만 사용한다”는 이곳은 여러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주말이면 타 지역 손님들이 절반을 넘는다. 
위치 일산서구 대산로 226번길 7-16
문의 031-913-1525



쌀과 녹차가루 사용해 면 만드는 마두동 ‘명성각’






 정발고 인근에 위치한 ‘명성각’은 밀가루와 쌀가루, 녹차가루를 배합한 반죽으로 면을 뽑는다. 녹색을 띠는 독특한 면으로 이곳 역시 여러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바 있다. 이집에서 특히 유명한 짜장면은 맥반석전복짜장. 전복과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이 푸짐히 들어간 짜장면을 따끈한 맥반석 그릇에 담아낸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주인이 매일 아침 수산물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고 채소도 날마다 구입한다. 전복은 완도 산지에서 직송하는 생전복을, 쌀과 녹차가루도 국내산을 사용한다. 고양시 맛 집으로 지정된 곳으로 설과 추석명절은 휴무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286번길 8-5
문의 031-905-0366






4대째 이어오고 있는 중식 맛 집 성석동 ‘진사부’







 고봉산 자락에 위치한 진사부는 서울 은평구에서 해물누룽지탕의 원조로 알려진 ‘진사부(구 다리원)’가 이전해온 곳이다.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진광순 셰프가 운영하는데, 18살에 요리를 시작한 그는 아버지에게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정직하지 않으면 먹을 게 아니라 독을 만드는 것’이라 배웠다고 한다. 진 셰프는 중국 세계요리대회 금메달을 비롯, 각종 요리대회에서 수상해 중식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극적인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는 짜장면은 식재료 고유의 담백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100평의 넓은 홀은 각종 모임에 좋을 듯하다. 연중무휴.
위치 일산동구 성현로 92-27
문의 031-977-6694






단돈 2,800원에 짜장면 맛볼 수 있는 대화동 ‘쟈스민’






 대화동 주민 센터 인근에 위치한 ‘쟈스민’은 단돈 2,800원에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고 절감한 비용만큼 파격적인 가격으로 짜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값이 저렴하다고 음식의 질과 양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대부분의 식재료를 직접 구입함으로써 음식의 질과 양을 유지하면서도 그만큼 저렴하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30년 이상 중국음식을 만들어 온 베테랑 요리사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이곳 짜장면에는 국내산 생 돼지고기와 양파, 양배추 등이 푸짐히 들어가고, 소스는 옛날식으로 연한 갈색을 띈다. 추석과 명절 당일 휴무.
위치 일산서구 웅비로12번길 6-6
문의 031-918-8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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