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의 맛은 굽는 게 좌우한다. 센 불에 빨리 익혀야 제 맛. 대화동에 사는 안현정 독자는 “숯불에 고기를 타지 않게 굽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곳에서는 고기를 딱 알맞게 구워서 내준다”며 덕소숯불고기를 추천했다. 그는 또 “고기를 구워 먹는 식당에 아이들과 함께 가면 한눈파는 사이 자칫 화상이라도 입을까봐 신경이 곤두서는데, 고기가 다 구워져 나와 편한데다 맛까지 좋아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덕소숯불고기에서는 주방에서 숯불에 고기를 아예 구워서 내온다. 손님에게 고기를 굽는 번거로움을 안기지 않고 옷에 냄새가 배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에서다. 이를 위해 화덕도 특별히 주문 제작해 사용한다고.
먹는 내내 식지 않도록 무쇠 접시에 담아 내온 고기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 확실히 달랐다. 타지 않게 적당히 구운 고기는 육즙이 빠지지 않아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숯불고기와 함께 반다시 시켜 먹는다는 반다시 국수도 별미. 커다란 질그릇에 오이와 콩나물, 당근, 참나물 등이 곁들여지는 매콤한 국수와 살짝 달달한 고기 맛이 잘 어우러졌다.
덕소숯불고기는 고기 맛도 맛이지만 반찬의 가짓수가 많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취나물과 들깨가루를 넣어 버무린 숙주나물, 버섯볶음, 계란찜, 오이지 등 10여 가지 반찬이 한상 가득 차려진다. 모든 반찬은 주인장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 매일 농산물 시장에서 채소를 구입해 새벽 5시부터 반찬을 만든다고 한다. 식사 중 반찬이 모자라면 무한리필 코너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정성껏 만든 것인 만큼 남기지 않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이 좋겠다.
이곳에서는 평일 점심(오후 3시까지)엔 공기밥을 포함해 국내산 돼지숯불고기 1인분에 10,000원(미국산은 8,000원), 소숯불고기 13,000원, 고추장숯불고기 11,000원의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또한 반찬을 포함해 모든 메뉴를 포장판매하고 있으며 1인용 도시락을 9,000원에 판매한다. 도시락은 고추장숯불고기와 간장소스 숯불고기 중 선택 가능하다. 일산 전 지역에 배달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어 숯불고기를 모든 반찬과 함께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메뉴 국내산 돼지숯불고기 1근(400g) 28,000원(미국산은 22,000원) 소숯불고기 36,000원
고추장삼겹숯불고기 30,000원, 한우송이숯불고기 86,000원
위치 고양시 일산구 풍동 665-8 (풍동 애니골 아랫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월요일은 휴무)
주차 가게 앞
문의 031-907-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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