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학 중 만화학과의 경쟁률은 평균 7~8:1이다. 디자인의 경우 경쟁률이 100:1 정도다. 이에 비하면 비교적 입학하기 쉽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들어가기 쉬운 곳이 바로 ‘예고’다. 경쟁률로만 본다면 예고는 많게는 7:1(한국 애니고 지난해 만창과 기준)에서 적게는 1.7:1까지 대학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경쟁률이 낮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평균 실기 경력은 1년~2년, 예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평균 실기 경력은 1년 미만이 대부분이다. 왜 대입은 실기경력이 2년인데 고입은 1년 미만일까. 만약 예고 실기를 2년 정도 준비한다면 어떻게 될까.
고입 실기를 2년 정도 준비하면 1년 미만으로 준비한 학생과 실기력에서 많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예전에 초등학교 5학년이 애니고를 희망하여 무려 5년 동안 실기를 준비 한 적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인 입시 막바지엔 그 실기력이 고3입시생들을 위협했을 정도이다. 이 학생은 초등학교부터 준비하여 애니고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대인 평균 85점을 받고도 합격 할 수 있었다. 실기를 1년 연습한 아이와 2년 실기를 한 아이는 당연히 많은 차이가 난다. 애니 예고 입학을 결정했다면 ‘되도록 빨리 시작하라’고 권한다. 아이가 만화를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도 막상 만화나 애니로 진로를 결정해서 가야한다고 하면 많이 망설인다. 그런 문제로 상담하시는 학부모님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이렇게 많이 표현 하는데 왜 모르시나요” 라고. 그러면 “아이가 재능이 있을까요”, “나중에 대학 갈 때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서요”라고 답한다. “좋아하는 능력도 재능인데 충분히 재능이 있으니 시켜주세요”라고 말하면 학부모는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금 보게 되는 것 같다. 예고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가는 곳으로만 알고 있지만, 만화로 가는 고입입시는 실기력도 비중이 크다는 걸 안다면 중간 성적대의 학생도 희망을 가져도 좋다. 만화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입장에서 보면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는 것보다 애니고나 예고를 들어가는 길이 만화 쪽 대학을 준비하기도 유리하고 빠른 결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어 매우 유리하다.
한갑성 강사
일산애니창아 만화학원 주엽(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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