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노고산 흥국사 템플스테이

고요한 산사에서 마음의 평화 얻는 알찬 휴가

지역내일 2015-08-08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 사람들은 바쁜 생활로 지친 몸의 휴식을 위해 여름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교통체증과 인파, 바가지요금 등으로 편안한 휴식보다 오히려 짜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땐 고요한 산사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덕양구 지축동 노고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흥국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또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색다른 여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불교문화 체험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
 템플스테이는 한국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명상 등을 통해 조용히 자신과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불교신자가 아닌 이들도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탁본, 연꽃 그리기, 미니 연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발우 공양, 예불, 참선, 포행, 다도 익히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발우는 ‘양에 알맞은 그릇’이라는 뜻으로 절에서 하는 식사를 일컫는다. 흥국사 템플스테이 권양숙 팀장은 “발우 공양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수행의 한 과정으로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부처님의 평등의 뜻을 새겨본다. 또 필요한 만큼의 음식만을 먹고 소중한 음식을 남기지 않는 등 절제와 감사의 마음을 배우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참선은 ‘선정(禪定)에 참입(參入)한다’는 뜻으로 본 마음을 밝히고 ‘참 나’를 찾는 작업, ‘포행’은 오랫동안 좌선을 해 다리가 저리거나 졸음이 올 때 선방 안이나 마당을 천천히 걸으며 하는 수행이다.




체험형 휴식형 명상형 등 다양한 템플스테이 진행
 흥국사에서는 체험형과 휴식형, 명상형 등 여러 형태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체험형 템플스테이 ‘참 나를 찾아서’는 매달 첫째 주말에 1박 2일 동안 정기적으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숲 생태체험과 연등 만들기 및 탑돌이, 명상, 새벽예불, 108배, 참선, 다도 등을 체험한다. 권 팀장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의 의미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인간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체나 기관이 요청할 시에는 평일에도 진행한다.
 휴식형 템플스테이 ‘마음의 쉼표를 찍다’는 매달 둘째, 넷째 주말에 1박 2일간 진행된다. 사찰의 기본 규칙을 지키며 자유롭게 머무는 휴식형은 첫째 날 저녁예불 참가는 필수지만 둘째 날 새벽예불은 선택 사항이다. 또 원하는 이들은 108배나 연등·염주 만들기, 다도체험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체험형이 주로 가족 또는 친구 단위로 찾는다면 휴식형은 평소 바쁘게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혼자 조용히 차분한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명상형인 ‘아준 스님과 함께 하는 명상체험 행복 여행’(이하 명상 체험)과 당일 이뤄지는 ‘템플라이프’도 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명상심리상담을 전공한 아준 스님과 1박 2일간 총 8회 차로 진행되는 명상체험은 매달 넷째 주말에 열린다. 회별로 감사 명상, 걷기 명상, 음악 명상, 집중 명상 등 각기 다른 테마를 갖고 진행하는데, 참가자는 자신이 원하는 테마의 회 차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당일 템플스테이인 ‘템플라이프’는 짧은 시간 동안 불교문화를 맛보는 프로그램으로 절에서 3시간 정도 머물며 참선실습, 108배, 스님과의 다담(茶談), 연꽃 만들기 등의 체험 중 2~3가지를 선택해 진행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위한 여름 템플스테이 마련
 흥국사에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각각 마련했다.
 만 6세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준 스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명상 템플스테이’는 7월 31일부터 2박 3일간 열린다. 소금 만다라 그리기와 와선(臥禪) 명상, 레크리에이션, 108배, 다도체험,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마음을 길러보는 시간인 자애 명상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 모으기 템플스테이’는 8월 5일부터 1박 2일간 열린다. 다양한 사찰문화체험과 마음 모으기 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다함께 협동심을 발휘하는 ‘한마음 올림픽 대회’와 소감나누기로 마무리한다.
 8월 8일부터 1박 2일간 열리는 성인 대상 여름 템플스테이 ‘참 나를 찾아서’는 체험형 템플스테이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권 팀장은 “조용한 산사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짧은 기간이나마 새로운 삶의 가치와 마음의 평화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흥국사 템플스테이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프로그램, 준비물 등은 흥국사 홈페이지(www.heungguksa.or.kr, 포털 검색 시 ‘노고산 흥국사’로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203
문의 02-381-7970~1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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