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깬 반려견 울타리가 나타났다. ‘봉구네 울타리’에서 만드는 이 반려견 울타리는 원목 프레임에 플라스틱 재질을 결합해 튼튼하면서도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정도로 아름답다. 봉구네 울타리는 한 판 단위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 구매해서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연결하는 방법도 독특하다. 경첩이 아닌 고리로 되어 있어 여성들도 조립과 해체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야외용 덱 만들려다 개발한 강아지 울타리
봉구네 울타리 이성열 대표는 원래 자동차용품을 만드는 한국 휠리치를 운영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를 좋아해 야외용 패널을 제작하려고 업체를 수소문해보니 비용은 비싸고 원하는 모양을 내기도 어려웠다.
이성열 대표가 원하는 모양은 격자 문양의 패널인데 직접 만들려면 부속과 공구가 필요했다. 쉽게 만들려면 래티스 재질이 좋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직접 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테두리는 원목 방부목을 사용해 곰팡이 걱정을 덜고, 벽면은 래티스로 격자 모양을 내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56cm에 104.5cm의 래티스는 담장을 낮게 설치하거나 화단 울타리로 제격이었다. 경첩이 아닌 고리로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택배로 한 장 이상 구입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애견인이 만들어 믿을 수 있어
반응이 좋아 연이어 신제품을 개발했다. 둥근 울타리와 뾰족한 울타리 등 국내 최초의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춘 래티스 제품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다. 그런데 뜻밖의 곳에서 래티스 울타리를 찾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반려견을 위한 실내외 울타리를 찾던 이들이었다.
십 년 가까이 강아지 봉구를 키우던 이성열 대표도 강아지 울타리로 자신이 제작한 래티스 제품을 사용하던 참이었다. 봉구네 울타리는 플라스틱이라서 탈색이나 변형이 거의 없다. 깨짐이나 부러짐에서도 자유롭고 원목 틀이라 튼튼하다.
적당한 무게감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금도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강아지용 쇠창살 울타리는 쉽게 녹이 슬고 인테리어 효과가 적은 편이다. 플라스틱 울타리는 미관상으로 쇠창살 울타리보다 낫다. 하지만 너무 가벼운 제품은 강아지가 끌고 다니는 등 울타리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낮은 울타리의 경우는 강아지들이 뛰어 넘기도 한다.
격자 문양 아름다운 강아지 울타리
봉구네 울타리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애견인이 직접 만든 울타리라 사용자의 입장을 십분 고려했다. 실외용 래티스 제품과 달리 프레임에 방부목을 사용하지 않아 혹시라도 있을 화학 약품에 대한 피해를 차단했다.
아파트 내에서 사용할 때는 보통 네 장의 패널을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단순한 고리를 끼워 조립하며 해체도 쉽다. 네 장을 펼쳐서 사용하기도 하고 사면을 막아 쓰기도 한다. 베란다로 나가는 문을 막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봉구네 울타리는 인테리어 효과도 좋다. 기존의 울타리는 철제든 플라스틱이든 ‘사육’의 느낌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봉구네 울타리는 미관상 아름다워 반려견을 위한 아늑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준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게 되더라도 집안의 비품을 가리거나 베란다 화단을 둘러싸는 등 파티션으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문의 010-9224-8819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독자 체험기
“망고네 집이 안전하고 예뻐졌어요”
중산동 하늘마을에 사는 조은희씨는 3년 반째 말티스 강아지 ‘망고’를 키우고 있다. 망고의 집은 울타리 안에 꾸며져 있다. 망고는 평상시에는 아파트 실내에서 자유롭게 지내다 밥을 먹을 때나 잠을 잘 때, 손님이 올 때만 울타리 안에서 지낸다.
봉구네 울타리를 설치했을 때 조은희씨는 망고의 집이 근사해졌다는 점에 가장 만족해했다.
“봉구네 울타리는 고급스러워 보이고 미관상으로도 예뻐요. 출입문이 따로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벽이랑 입구를 좀 띄워서 밤에만 살짝 들여놓고 낮에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하면 될 것 같네요. 전에 쓰던 쇠 울타리는 녹이 슬어 보기에도 안 좋았고 밤에 발이 걸려서 넘어진 적도 있거든요. 봉구네 울타리는 나무라 묵직해서 안전하고 쇠창살보다는 더 넓게 쓸 수 있고 보기에도 훨씬 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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