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애니메이션과를 제외하면, 서울에 있는 만화애니메이션과 대학은 세종대 건국대 한성대 경기대 4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만화애니메이션 쪽 입시생들은 만화과, 애니메이션과라는 이름으로 되어있지 않으면 꺼리는 경향이 있다. 최근 학과 명칭변경과 통폐합 등 추세에서 과 이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대부분의 영상이나 연출이란 이름의 학과는 기본베이스를 만화나 애니쪽 기반으로 같이 공부해도 상관이 없다. 서울의 대학입시는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실기우수자전형개념으로 뽑는 수시기 때문에 실기반영률이 높은 편이다. 세종대 수시 합격의 유일한 방법은 실기대회에서 수상하는 방법이다. 내신을 아무리 올린다고해도 자격요건 자체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5월에 주최하는 세종만화대전에서 은상 이상을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입시생 기준 1년 전 수상기록까지 인정하며 두 번의 기회가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실기력이 되는 친구들은 칸만화 분야를 선택한다. 그리고 경험삼아 보려고 하는 친구들도 칸만화를 선택한다. 칸만화는 그만큼 실력이 우수한 친구들끼리의 싸움이다. ''세종대에 수시 진학하기''라면 칸만화 분야에서의 수상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스토리보드나 캐릭터 분야 쪽의 심도 있는 준비를 추천하고 싶다. 스토리보드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제일 적은편이다.
하지만 평소 스토리 연출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볼만하다. 색도 모노톤위주로 , 혹은 칠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없기에 이야기와 컷연출만 신경 쓰면 된다.
물론 예고(애니전공)나 애니고를 다니는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하기 때문에 다른 일반고 학생들보단 스토리보드분야에서 유리하긴 하다. 본인이 일반고라면 그들보다 더 많이 접해보면 된다. 예고나 애니고에 대한 막연한 상대적 위축감은 버리는 게 좋다. 치열한 고민이 있는 친구들에게 수상이 열려 있을 뿐이다.
캐릭터는 지원하는 친구들이 제일 많은 부문이다. 시간 내에서 완성도를 올리기 쉽기 때문인데 그만큼 실기 준비기간이 짧은 친구들이 많다. 결국 수상한 그림을 보면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나 세계관 그리고 디자인이 좋은 그림이 뽑힌다.
캐릭터를 실기로 채택하는 4년제 대학은 거의 없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준비를 시키거나 하는 실기학원 또한 없다. 단발로 입시생의 재능에 맞기는 식이다. 그렇다면 캐릭터 분야를 남들보다 조금 더 신경 써보면 어떨까? 좋은 수상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은모 전임강사
일산 주엽(본원) 애니창아만화학원
문의 031-90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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