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카페 <작은 여행>

가을 감성 여행, 깊고 진한 커피 한 잔으로 충분해요

지역내일 2015-10-04

가을이 어느 새 우리 곁에 왔다. 가을이라는 계절만이 안겨주는 낭만과 설렘. 이 모든 감성을 아우르기에 커피만한 친구도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카페 <작은 여행>에 들려보자. 커피 한 잔 값이면 충분하니 이보다 더 좋을 여행이 있을까. 



커피를 좋아하는 부부의 소박한 소망이 담긴 공간
 카페 <작은 여행>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감성을 자극한다. 나무들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 향마저 따뜻할 것 같은 커피 한 잔은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기분 좋게 들어선 카페는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 집을 찾은 듯 편안하다. “누구나 와서 편히 쉬고 싶은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김재홍 대표는 말한다.
 그래서일까. 카페 <작은 여행>에선 북적거림도 촉박함도 없다. 그저 느긋하게 이 시간과 공간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겨울엔 벽난로에서 고구마를 구워 손님들과 나눠먹고 싶다”며 웃음 짓는 김 대표.  로스팅 기계가 내는 잡음마저 커피 향과 잘 어우러지는 곳. 그렇게 <작은 여행>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공간이다.
 카페 <작은 여행>은 김재홍 대표와 부인 강행자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사실 강행자 씨는 귀화 일본인이다. 커피를 젊은 시절부터 유독 좋아했다는 강행자 씨. 수십 년 전 일본에서도 전통과 역사, 맛으로 유명한 쿠라시키 지역의 ‘가배관(??館)’ 커피를 만나면서 커피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단다. 강행자 씨는 “사실 일본의 커피 문화는 상당히 오래됐어요. 지금도 그 시절 커피 맛을 잊지 못해 가배관의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아요. 저도 일본에 다녀올 때면 그 집 커피를 사들고 오지요”라고 말했다. 커피가 너무 좋아 커피를 배우기 시작한 지 수십 년. 지금은 카페를 열어 ‘맛있는 커피’를 고객에게 전하고 싶다는 강행자 씨다. 



정성어린 마음으로 만들어 낸 깊은 맛
 <작은 여행>의 메뉴는 여느 커피 집과 비슷하지만, 맛에서만큼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부부는 이야기한다. 특히 더치커피와 핸드드립은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메뉴라고. 김재홍 대표는 “원두의 양을 아끼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더치커피 제조에 들어가는 원두의 양보다 훨씬 많은 원두를 사용하지요. 추출한 원액을 다시 숙성시켜 더치를 만들어내는데, 진하고 깊은 향이 일품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강행자 씨는 커피는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물줄기의 굵기, 회전 방향에 따라 맛이 천지차이가 난다는 핸드드립 커피는 그래서 만드는 이의 정성과 마음이 모아져야 한단다. 강행자 씨는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 때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하고 주문을 외워요. 커피는 만드는 이의 마음 자체예요. 그래서 같은 재료를 써도 어떤 마음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 낸 강 씨의 핸드드립 커피는 그래서인지 풍미가 깊었다. 마음도 중요하지만 재료 역시 두 부부가 신경 쓰는 부분. 김재홍 대표는 “생두를 고르는 작업부터 일일이 우리 손을 거치지요. 1차로 흠이 나고 결함이 있는 커피콩을 걸러내고 로스팅을 마친 뒤 다시 2차로 걸러낸다. 그만큼 품질이 좋은 커피 원두만을 사용합니다”라고 했다. 이렇게 수작업을 선별된 품질 좋은 생두만을 이용한 커피는 깊고 진하며 카페인 및 기타 불순물의 함유량이 작게 된다고 한다.
 <작은 여행>에서는 더치커피와 핸드드립 외에 다양한 커피 메뉴를 판매한다. 그리고 오미자차, 대추차, 생강차 등 유기농차와 스무디, 빙수 등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차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1시까지 방문객들에게 와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작은 여행>에서는 단체 모임도 가능하다. 세미나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스터디나 소모임 등 별도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돼 있다.
 김재홍, 강행자 부부는 <작은 여행>이 누구에게나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와 같은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40~60 대 연령의 고객들도 커피 한 잔을 친구 삼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책과 음악, 커피가 함께하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강행자 씨 역시 “개인적으로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터라 고객들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정성껏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위치: 일산동구 강송로 225번길 40
문의: 031-906-8369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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