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 듣는 예비 중학생을 위한 과목별 학습법 1탄-영어

“선생님, 중학교 가서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해요?”

지역내일 2015-10-31

중학교 1학년 첫 시험을 보고 나면 모두 멘붕 상태에 빠진다고들 한다. 특히 영어 과목에서는 영어를 꽤 잘한다고 자신했던 학생도 생각과는 사뭇 다른 시험성적을 받기도 한다. 중학교에선 말하기보다는 문법과 독해가 더 중요하다며 초등 고학년 때부터 영문법을 따로 배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말,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준비해야 중학교에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이모저모 궁금한 점이 많은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대송중학교(교장 소복례) 백은신, 풍동중학교(교장 조성의) 임수영 두 분의 영어 선생님께 들어보았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중등영어, 초등영어와 다른 수업내용과 평가
중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한 형태를 반복하는 회화 위주의 초등 영어와는 분명 다르다. 정확한 문장의 구조를 파악해서 해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구조를 활용해 여러 어휘를 사용해서 문장을 쓸 수 있어야 한다. 또한, 4가지 영역(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을 골고루 다루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비중이 높은 것은 다양한 내용을 정확히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독해능력이다.
“초등학교에서의 영어는 노래, 챈트, 게임처럼 흥미를 돋우는 활동중심의 영어였다면 중학교에서는 1학년 때부터 고입 입시와 연관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시험 형태는 똑같아서 문법적인 부분과 단어쓰기 등에서 정확성을 요구합니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서술형 평가가 점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정확하게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은 문장을 쓸 때 실수를 많이 하게 되죠.”(임수영 영어교사)  
“중학교에서는 한 시간에 한 가지 형태가 아닌 문법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다양한 형태의 영어를 소화해야 합니다. 시험에서도 그런 문법적인 부분들과 다양한 어휘가 들어있는 읽기 와 쓰기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 영어를 쉽게 공부한 학생은 처음에는 좀 어려워하지요.”(백은신 영어교사)
중학교 교과서는 학교마다 출판사(16종)가 달라 형태와 내용이 다르지만 배우는 기본적인 요소는 같단다. 교과서의 구성은 듣기와 말하기(Listen & Speak), 읽기(Reading), 쓰기(Grammar&writing)로 나뉘고 한 과에서 중요한 문법을 2~3개 정도를 다루는데 그 문법을 읽기와 말하기, 쓰기에 적용해 다양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평가는 지필과 수행으로 대개 100점 만점에 60:40 혹은 70:30의 비율로 지필(중간, 기말시험)에서는 문법, 단어, 독해, 생활영어로 학교마다 다르지만 22~25문제가 출제된다. 수행평가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4대 영역을 골고루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듣기(교육청 듣기시험), 말하기와 쓰기(교과서와 연관된 주제로 시간 안에 완성하는 스피치와 작문), 읽기(영어동화&소설책 읽고 영어 독후감 쓰기), 과제물 등으로 한다.      


중학교 입학 전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준비할 것
요즘은 영어를 접하고 배우는 나이가 낮아져 학생들 사이에서도 편차가 크기 마련이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은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출발선이므로 자신의 수준과 상황에 맞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학교 입학까지 남은 기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노력을 시작한다면 중학교 1학년에서의 영어는 당황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고 흥미나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가장 기본인 보고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그게 안 되는 친구라면 반드시 파닉스 공부를 먼저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문장을 보고 읽을 줄 아는 친구라면 중학교에서의 영어에 당황하지 않고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시중에 나와 있는 예비 중학생을 위한 문법책과 독해집 한 권 정도는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법책은 3번 정도 반복하고, 독해집은 2번 정도 반복하면서 거기에 나와 있는 단어들도 같이 익히면 좋고 EBS-e 사이트에 있는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백은신 영어교사)     
“쉬운 영어문장이지만 그것조차 버겁고 어려운 친구는 초등과정 4년 동안 배운 영어 단어를 외워서 쓸 수 있는 정도가 되는지 확인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단어를 많이 써보고 외우는 연습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읽기와 쓰기가 된다면 자신의 수준보다는 한 단계 낮은 재미있는 영어 동화책을 꾸준히 읽는 연습을 많이 하면서 재미와 흥미를 잃지 않고 영어 문장에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임수영 영어교사)
특히 두 분 선생님 모두 강조한 영어책 읽기에서는 빠른 속도로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자기 수준보다 한 단계 낮은 책을 선택하고, 읽는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며 읽는 것이 필요하다.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사전을 찾지 않고 읽어나가고 그 단어가 반복해서 나오거나 내용파악에 영향을 줄 때에야 사전을 찾는 것이 좋단다. 듣기와 말하기 연습을 위해 동화책의 오디오 CD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복적으로 들어서 문장이 귀에 익도록 하고 CD를 듣고 구연동화 하는 것처럼 따라 읽고 실제 그것을 녹음해 들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평생 해야 하는 영어, 중학교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분명 시험과 입시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시험성적만을 위해 영어를 쫓는다면 오히려 그 덫에 걸리는 수가 있다고 한다. 영어란 다른 과목과는 달리 공부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닌 평생 자신이 생활에서 쓸 수 있는 기능을, 어떤 문장과 지문을 만나도 해석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라서 더욱 중요하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든 예를 들면 학교시험이나 혹은 외국인을 만났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발휘될 수 있는 진짜 실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고 그 실력이야말로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는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이다.
두 선생님 모두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로 영어공부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렇게 자신이 재미있게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자동차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이나 잡지를 본다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자막 없이도 볼 수 있게 반복하는 것, 팝송을 듣고 받아 적어 본다거나 하는 등의 다방면적인 실제 영어에 노출되고 거기에 자기 생각을 적용해 이렇게 저렇게 응용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하지 않고 단지 시험기간 얼마를 앞두고 무조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거나 자습서의 설명을 읽고 문제집 몇 권 풀고 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임수영 영어교사)
“이전까지의 영어실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중학교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어는 ‘무조건 어렵고 나는 못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자신에게 ‘난 영어를 좋아한다. 영어는 어렵지 않다’고 주문을 거는 것이고, 그렇게 마음을 연다면 영어가 생각보다 더 재미있고 쉬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시험은 수업시간에 잘 들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학교 공부만이 아닌 아이가 관심 있는 부분을 찾아 즐겁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합니다.”(백은신 영어교사)
* 선생님이 알려주는 학교 시험 잘 보는 5단계 방법(박스로 묶어주세요)
1. 교과서에 나온 단어는 모두 정확히 암기할 할 것.
2, 필기한 내용을 맞혀보며 혼자 여러 번 해석해본다. 아무런 필기가 돼 있지 않은 지문 상      태로도 해석할 수 있는지 확인 한다.
3. 교과서에 나온 문법과 단어를 이용해 다양한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보는 연습을 한다.
   (영어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은 서술형 평가에 도움이 많이 된다.)
4. 예상문제 노트를 만들어 자기가 실제로 시험문제를 내본다.
5. 교과서 공부가 완전히 된 상태라면 문제 푸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마무리로 문제집을 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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