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그램 ‘만물상’에 출연해 달지 않은 ‘명품효소’를 만드는 효소도사로 알려진 김시한 교수. 그가 일산에서 효소 수업을 진행한다. 장소는 장항동에 위치한 자연건강 자립센터 ‘건강지킴이 수’다.
벌써 일 년 가까이 매달 20명 이상이 모여 달지 않고 몸에 좋은 명품효소를 배우는 그곳. 건강과 배움의 열기가 뜨거운 건강지킴이 수에 찾아가 보았다.
건강 자립을 실천해 온 건강지킴이 수
건강지킴이 수를 운영하는 변혜경 대표는 맑은 피부와 동안을 지녔다. 그가 젊은 시절 관절염과 천식, 자율신경실조에 만성피로와 우울, 불면증을 갖고 있었다고 하면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살았지만 자신의 몸을 돌보는 데는 소홀했던 변혜경 대표는 우연히 효소 식품을 만나 건강을 되찾게 되면서 제2의 삶을 살게 됐다고 한다.
건강은 스스로 챙길 때 진정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깨달은 변혜경 대표는 이경호 공동대표와 함께 건강지킴이 수를 통해 건강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건강지킴이 수가 진행하는 수업은 효소 단식캠프, 발로 하는 마사지인 약발, 몸살림운동, 바르게 걷기, 몸에 약이 되는 양념이라 해서 ‘약념’이라 부르는 식초, 누룩소금, 고추장, 막장, 효소소스 만들기 등이다. 종류는 많지만 뜻은 하나로 통한다. 건강한 몸을 스스로 만들자는 취지다.
덧밥 주는 방식으로 만드는 명품효소
지난 17일(토)에 진행된 명품효소 강좌의 주제는 포도효소 만들기였다. 포도는 피를 맑게 해주고 항산화 작용과 미백 효과가 뛰어난 과일이다. 포도효소는 포도당과 비타민, 구연산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고 피를 맑게 해주며 새로운 피를 만드는 작용을 해 빈혈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김시한 교수가 만드는 효소는 원재료와 설탕의 비율이 1:1이 아니다. 1:1로 만들면 당도가 높아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날 회원들은 김시한 교수의 효소 제조법에 따라 미생물이 배고파할 때 덧밥을 주는방식으로 설탕을 투입해서 효소를 만들었다.
회원들은 또 3개월에 한 번은 효소 재료 산지를 찾아가 선배들이 진행하는 워크샵에 참여한다. 효소 시음회, 평가회, 효소 건지나 효소 소스를 이용한 요리 등 수업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한다.
건강효소 만들기 일산 모임 활발
11월 수업에서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담갔던 효소들을 시음하고 평가회를 열 예정이며 내년 2월부터는 약재를 이용해 효소를 만드는 중급 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초급반에서는 약이 되는 산야초는 무엇인지 배우고 잎과 줄기, 열매, 뿌리 종류를 이용한 효소를 만든다. 열매인 경우, 약간 덜 익은 재료로 만든다는 점이 특이하다.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원재료 속의 약성과 생리활성물질을 뽑아내려면 매실이며 오미자 모두 단단한 게 더 좋기 때문이었다.
중급 과정에서는 쌍화탕 효소 만들기, 사물탕 효소 만들기 등 건재와 약재를 이용한 효소 만들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지킴이 수 변혜경 대표는 건강을 스스로 지키자는 취지의 건강 자립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갈 예정이다. 생협 등의 이용이 활발해지고 먹거리 재료의 중요성은 잘 알게 된 반면 양념의 중요성을 아직 모르는 이들이 많아 안타깝다는 변혜경 대표. 멀리서 힘들게 찾기보다 가까운 양념과 집밥, 간단한 운동과 천연 효소나 식초로 건강을 지키자는 것이 건강지킴이 수의 뜻이다.
10월 20일에는 건강과 몸매를 한 번에 챙기는 효소 단식&효소 다이어트 캠프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10-5816-7000, 031-907-8058
http://cafe.naver.com/caresoo
>>>미니인터뷰
채주영씨
효소 강좌 듣다 효소 카페 열었어요
강좌를 듣고 효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어요. 그 전에 알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죠.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홍대에 효소 카페를 열게 됐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 가능한 걸 하고 싶었고, 효소를 알리겠다는 사명감도 갖고 하는 거죠.
김선옥씨
달지 않은 20가지 효소 담았어요
나이 50 넘어가니까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잖아요. 제 건강도 지키고 아프신 친정어머니와 시부모님을 위해서 효소를 담아 먹고 있었어요. 건강지킴이 수에서 달지 않은 효소 만드는 걸 배웠는데 그동안 해오던 방법이랑 달랐어요. 20가지 효소를 담았고 내년에 중급 과정도 배울 계획이에요.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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