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과 마찬가지로 특목고 입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자사고(전국모집)을 제외하고, 국제고/외고의 경우에는 지역제한이 있기에 자신의 지역에 있는 학교만 지원이 가능하다. 국제고/외고의 경우 영어 내신위주로 1단계가 평가된다고 보면, 실제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의 점수차가 크지 않기에 2단계 면접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면접의 기반이 되는 자기소개서는 합격의 시작점이지만, 막상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2회에 걸쳐 자기소개서 영역별 주안점과 면접 전 반드시 생각해보고 가야할 사항들에게 대해서 정리해보려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정답은 없기에 참고용으로만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은 자기소개서 공통 문항이다.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 학교 특성과 연계해 지원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고등학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계획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핵심인성요소(봉사체험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준수 등)에 대한 중학교 활동실적 및 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기술하십시오.
길게 문장으로 작성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 세부 항목을 나누어 본다면 1)자기주도과정 2)지원동기 3)학업계획 4)진로계획 5)인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앞의 4개 항목을 자기주도학습(꿈과 끼) 영역으로 보는데, 통상적으로 지원동기, 활동계획, 진로계획은 하나의 틀로 묶어서 보기도 한다. 위의 모든 항목을 1,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며, 띄어쓰기 등을 제외한 것이기에 작년에 비하면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내용은 조금 풍부해진 편이다.
이제 항목을 살펴보았다면 영역별 글자수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 학교마다 영역별 글자 수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지원할 학교를 선정했다면 요강을 통해 학교의 면접 배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면접의 배점을 고려해서 글의 분량을 조절해야만, 질문의 여지를 남겨줄 수 있기 때문이며, 고양외고의 예를 통해 글자 수를 한번 살펴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고양외고의 경우 면접의 배점은 자기주도영역에 30점, 인성에 10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기주도영역은 다시 자기주도과정 20점과 지원동기/활동계획/진로계획에 10점이 배정되어 있다. 자기주도과정이 배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에 700자 이상을 배정하는 것이 무난하며, 나머지 반으로 나누되, 2번 항목은 3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인성의 글자수보다는 조금 많게 배정하는 것도 괜찮다.
-자기주도과정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사례를 통해 지원자의 자기주도 능력을 평가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과 노력을 통해 발전가능성이 있는 학생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기본적인 항목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 혹은 수학, 과학 등을 공부했던 사례들을 보여주는데, 학생들마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은 당연하다. 또래 학생들이 독창적인 공부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특별할 것인가를 생각해본다면 큰 변별을 내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또한 향후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더 발전시킬 수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 기본이다. 누구나 비슷하게 하는 공부 방법이라도 내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 상에 기록된 독서의 양이 많다면, 이러한 과목들과 독서를 통해 얻은 어휘 배양 등의 산물들을 연관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과목에 아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기주도과정을 작성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음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공부 방법론이 아닌 진로나 관심분야 혹은 자신만이 어떤 특정 영역에 대해서 노력했던 사례들을 차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어떤 것을 소재로 선정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내용으로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소재를 통해 자기주도과정을 보여주느냐 이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 있다. 많은 학생들이 이 부분은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기주도과정을 하게 된 명확한 계기가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계기가 정확히 드러나야 자기주도과정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는데 용이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계기를 통해 목표를 기반으로 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서 성장한 나를 보여주면 된다. 700자 정도의 글이라고 해도 나를 다 보여주기에는 짧은 분량이기에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의 문장을 미리 작성해 놓고, 반드시 그 문장이 들어가도록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자기주도과정의 핵심은 본인이 뛰어난 학습역량을 갖고 있음을 입증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배운 경험들을 지원학교에 합격한다면 더욱 그것을 발전시켜나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내용의 나열이 아닌 한가지라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스토리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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