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중1 영어 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내일 2015-12-20

요즘 초등 6학년을 둔 많은 학부모님들이, 중학교 입학이 현실적으로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아이의 영어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고 가야할 지,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필자와 같은 영어 학원장에게 문의를 많이 합니다.
어떻게 방향이 좋을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아이 영어 실력에 맞는 입시영어를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이 시작하는. 이 시점부터 시작해야 할 때 입니다. 여기서 입시란 반드시 대입을 염두한 고3 수능영어를 집중적으로 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종 종착지는 대입이지만, 대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 성향에 맞는 특목고, 자사고, 자공고와 같은 고등학교 입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고, 순차적으로, 이런 고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중등 영어 내신을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단 말로 바꿀 수 있겠죠.  여기에서 필자가 중등 영어 내신을 우선 언급한 것은, 실제로 일선 중학교에서, 어떻게 영어문제가 출제되는지를 살펴보면, 앞으로 펼쳐질 성공적인 대입이란 장기 레이스를 위해, 준비해야할 대략적인 영어공부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등내신 변별력 높은 문제 반드시 포함

일산 ‘ㅅ’중학교 중2 최근 2학기 중간고사 6번 문제 - ‘다음 중 어법상 틀린 부분이 있는 문장의 개수는?’ 박스 안에는 6개의 문장이 주어지고, 여기에서는 동명사와, TO부정사를 비롯한 굵직한 문법적 오류가 있는 문장들이 나옵니다. 정답은 4번 4개입니다. 문제를 보면, 영어 문법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사실상 맞추기가 힘든 문제입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이와 같은 문제는 거의 출제 되지 않았지만, 특목고 입시의 주요 평가 항목이, 영어 내신 성적으로 바뀌면서, 일선 학교에서 영어 상위권 학생을 가려내기 위한, 이와 같은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를, 반드시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초등학교 때, 소위 말하는 영어 좀 한다는 유명 어학원 탑반 출신의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초등학교 때 영어권 국가에서 3년 이상 살다가 와서, 원어민과 다를 바 없다고 하는 아이들조차도, 특목고, 자사고 진학을 위한 최소 점수인 영어 90점을 못 넘기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혹자는, 우리아이는 특목고와는 상관없고, 일반고 진학을 일찌감치 목표로 정했기 때문에 중학교 내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학교 내신에서 위와 같은 문법 문제가 약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아이가, 고등학교 올라가서 갑자기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고등학교 내신에 출제되는 문법 문제는 독해와 지문과 연관지어, 어법 종합 선물 세트 형태로 문제가 나옵니다.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단 얘기죠.


수능영어 1등급 독해에 의해 좌우 

그럼 문법은 중고등 내신에서만 중요할까요? 다시 대입으로 올라와서 얼마 전에 치러진 2016학년 대입 수능 영어에서 어법문제로 한 문제 출제된 28번의 정답률은 68% 이었습니다. 어법은 항상 3점짜리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고, 어려웠다는 평을 듣는 올해 수능 1등급 컷이 94점, 즉, 3점짜리 2개 틀린 것 까지가 1등급인 것을 감안하면, 비록 한 문제이지만 일명 ‘스카이’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문법을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럼 문법에만 올인 하는 것이 답일까요? 대입 수능영어는 듣기, 35%, 독해 62%, 어법 3% 로 구성 됩니다. 일반적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중고등 학교 내신 영어에서의 구성도 독해 70%, 어법 30% 정도의 비율로 이루어집니다. 대입에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수능 영어의, 결정적인 1등급은 독해 능력에 의해 좌우 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듣기에서 1,2,3등급 학생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정답률 20%, 30%대 고난도 문제들이 포함된 3점짜리 독해 6문제를 맞추는 능력은, 수능 영어의 화룡점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고등 내신 영어에서도 출제되는 독해 문항수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앞으로 영어 공부에서는 독해에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영어 상위권 텝스와 토플중 어느것을 선택할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예비중1 아이들이 일률적으로 고등 수능독해, 중등문법으로 정해 놓고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은 영어를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우리 아이가 고1,2 수능 모의고사에서 어렵지 않게 90점 이상을 받고, 1등급 점수를 받는 학생이라면, 굳이 수능 독해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고3 수능 수준의 수능 고급반이나, 텝스 수업을 일찍 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참고로 많은 중등 상위권 학생 학부모님들께서 토플과 텝스중 어떤 영어공부가 맞는지를 필자에게 물어봅니다. 필자는 아이의 영어가 이미 상당한 실력에 도달해 있고, 스카이 대학과 같은 한국의 유명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텝스를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텝스 독해와 청해 영역의 대다수 문제가 수능 문제와 유사하고, 현재 수능 영어의 고난도 3점짜리 문제 패턴이나 난이도는 텝스와 비슷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일찍부터 수능도 준비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더욱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을 갖추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과거 3년 이상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 경험이 있어 스피킹, 라이팅에 자신이 있고, 향후 고등학교, 대학교를 해외에서 다닐 계획이 있으면 토플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맞겠죠.
최상위 예비중1 학부모님들께서는 향후 중장기적인 목표를 점검하고, 우리 아이의 적성을 고려하여 텝스와 같은 고급 영어과정을 선택하시면 좋은 판단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아직 고1 수능 영어가 버거운 학생은 수능 기초 과정과 중등 과전 어휘 정복 등을 다루는 공부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결론을 맺자면, 그동안 초등 영어에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비중을 높게 두었던, 원어민 회화, 디베이트, 라이팅, 등의 수업은 이제부터 과감히 줄여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이 영역에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을, 아이의 현재 실력을 고려하여, 입시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독해와 문법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나간다면 현명한 공부방향이 될 것입니다. 


자이온 영어학원
김자영 원장
031-9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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