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학입시가 학생들의 수능점수 발표와 더불어 정시입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야 여유가 있겠지만, 예상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학생들이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던 후회도 많고 걱정도 많은 입시시즌입니다. 앞으로 대학입시를 치를 우리 학생들의 미래 모습이기도 합니다. 성적이 오른다고 해서 그 걱정거리가 많이 줄지는 않을겁니다. 그러나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라면 그 걱정의 수준이 다르긴 하겠지요. 어느 입시에서든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 합니다. 내년에도 그럴테고,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2018년 입시부터는 더욱더 하겠지요.
“그럼 어떻게 수학실력을 쌓고 수학점수를 올릴수 있을까요?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 점수가 오르기는 하는 건가요? 나는 열심히 공부하는데 점수는 왜 안오를까요?”
이와 같은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방향성을 잘못 잡아서라는 말이 더욱 정확하겠네요. 많은 질문들을 대하다보면 궁금한 것은 많되 그 궁금증의 해답을 위한 의지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지와 노력이 있는 학생들조차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답지를 보면 절대로 안되고 많은 양의 문제를 기계적으로 풀어내면 된다’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학생들도 많고. 또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거나 인강을 열심히 들으면 점수가 대폭 상승할거라는 기대를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결과는요? 어떤가요?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다는 학생들도 어느 단원에 무슨 과정이 나오는 지,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우리 아이가 열심히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께서도 내 아이가 지금 어느 단원을 배우고 있는지, 어떤 개념서와 문제집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학교나 학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수학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본격적으로 점수 올리는 방법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점수 올리는 방법? 간단합니다.
첫째, 스스로 공부하면 됩니다.
서둘지 말고 오늘 이해하지 못한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나하나 해나가면 됩니다. 우리는 수학자가 되기 위해 수학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수학공부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좋은 성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희망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려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개념을 문제에 적용시켜 답을 구하는 훈련을 매일같이 반복해야 합니다. 그 훈련을 하기 위해서 수업도 듣고, 야자도 하고 선생님도 필요한 겁니다. 수학은 예습보다 복습이 훨씬 중요한 과목입니다. 복습이란 것은 배웠던 내용에 대한 끊임없는 점검과 확인, 그것을 숙달시키는 과정입니다.
둘째, 고등학교 수학과정을 정확히 파악하세요.
대단원과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소단원. 그리고 그 소단원에 주로 쓰이는 기본 개념부터 명확히 기억해 두세요. 전체의 과정을 수형도처럼 하나의 나무 모양으로 머릿속에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전체과정에 대한 흐름과 나에게 약점이었던 부분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합니다. 책 표지에 나오는 대단원명과 소단원은 책 페이지 수를 늘리려고 집어넣은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공부지도 입니다. 모르는 길을 가야 할 때, 지도 한 장은 무척이나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선생님이나 주위의 동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모르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선생님들, 때로는 사회의 저명한 인사라고 하시는 분들 역시도 매일 매일 무언가를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단지 그것이 대학입시 과목이 아닐 뿐이지요. 여러분 역시 대학입시가 끝나도 평생을 무언가를 배우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것. 그것이야 말고 공부의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나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배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너무 많은 질문을 하면 상대가 성가셔 할까봐, 또는 귀찮아 할까봐 라고 걱정하는 것은 내가 귀찮고 힘들어서 라는 말의 핑계거리가 아닌지 스스로에게 되물어 봐야 합니다. 어떤 선생님이던 학생의 질문을 귀찮아 하진 않습니다. 절대로...
수학과목의 성적은 하루 아침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꾸준한 훈련으로 만들어진 좋은 습관과 하고자 하는 의지와, 서로 마음을 맞추어 힘이 될 수 있는 친구와 선생님 등 모든 것이 어울려져서 성적향상이란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몇 개월만 열심히 하면 완벽해질 수 있다는 식의 거짓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하루하루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것 뿐입니다.
저도 수학을 20 년 이상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저 에게도 수학공부와 학생들의 성적향상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단지 어제보다 오늘... 조금이라도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후곡 SP과학·MI수학
MI수학 정의영 원장
문의 918-9912(SP과학) / 915-5255(MI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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