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금주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파주 김영사 행복한 마음 갤러리에서 열린다. 모금주 작가는 시인이기도 하면서 20여 년 간 취미로 패브릭 작품들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이번 전시는 그가 공예작가로 작품을 선보이는 첫 번째 공식적인 자리이기도 하다.
알록달록 원색의 조각 천에 비즈와 방울 등을 붙여 만든 말, 서로에게 기댄 한 쌍의 고혹적인 고양이도 독특한 아우라를 보여준다.
작가는 “최근 한복 천을 이용한 물고기 모빌을 작업하고 있는데 햇빛이 한복 천을 통과하며 보여주는 느낌에 매료됐다. 한복 천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그 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별이 뜬 밤의 숲에 깃든 말과 고양이, 그리고 물고기를 표현하고 있다. 빨강과 초록, 진분홍과 파랑, 연두 등 화사한 색의 조각보가 경쾌하게 어우러지며 뿜어내는 명랑한 기운이 감도는 전시다.
모든 작품은 오래된 천과 재활용 도구들을 사용한 업사이클링 작품으로, 하나하나 이름이 있고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특히 원색의 말 시리즈는 작가가 운영했던 레스토랑 ‘풍동 가는 길’에 걸려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봄 모금주 작가가 새롭게 문을 연 음식점 ‘숲에서 길을 잃다’(성석동 225번지)에 가면 전시된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10-5420-0714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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